증상 자체는 비주얼스노우처럼 노이즈낀 채로 세상을 본다는 건데요,
저는 흰색이라는 특정 색이 아니라 온갖 색이 다 보이구요.
살짝 반투명하게 보이는 것으로 그 색에 집중하면 더 또렷이 보이고, 일상생활할때는 흐릿하게 보이는 정도입니다.
여러 색이 혼합되어 있을 때는 잘 안느껴지고, 단색으로 된 흰 벽 같은 것을 볼 때 더 잘 보여요.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뿐만 아니라 눈을 감았을 때에도 보입니다.

저는 이 증상을 어려서부터(기억하기론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부터) 가지고 있어서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피로감이나, 구토감, 눈부심 등의 다른 증상도 없구요. 단순히 노이즈낀 세상을 이젠 그저 자연스럽게 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증상에 대해서 저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줄 알았어요. 근데 딱히 불편하지 않으니 얘기할 일이 없었다가 최근에야 이런게 일반적인게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불편하지 않고, 병원 검사에서도 딱히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듣진 못했기에, 치료가 필요하다기 보단 단순 궁금증에 가깝습니다.

어려서부터 겪고 있는 이 노이즈낀 시야가 어떤 것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빛과 관련이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눈을 감았을 때 보이지만, 계속 눈을 감고 있으면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완전히 검게 보입니다.
그리고 태양 같이 밝은 것을 보면 그 본 시야가 잔상처럼 계속 남을 때에도 따로 보이지 않고 그 부분은 큰 노이즈처럼 섞여서 보일 뿐입니다. 그래서 빛과 관련이 있긴한것 같은데 어디서도 명확한 답을 얻진 못해서요.

이제와 찾아 보다보니 비주얼스노우와 그나마 보이는 시야가 비슷해 보이길래 질문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