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제가 지난 4월초부터 시작해서 대략 8개월 좀 넘게 비문증을 겪고 있습니다
솔직히 처음보단 심적으로 안정이 되있지만 여전히 힘듭니다 이제 23살인데.. 앞으로 막막합니다
안과검진상으로 문제는 없고요 양안 -4.25정도 근시입니다. 평생 술담배 한적도ㅈ없어요

인터넷을 그동안 미칠듯이 찾아봤지만 부정적인 글이 대부분이었고요 시간이 지나면 적응된다고 하는데 그 말을 안믿는건 아니지만 좀 힘듭니다
하늘봐야 보이는 수준이 아니라 뭘 보든 보여요
저같은 경우는 왼쪽 오른쪽 둘다 비문증이 생겼고 갯수가 많으며 특히 오른쪽 놈은 어딜가든 보입니다
눈감아도 작은 빛이라도 있으면 보여요
아침에 일어났지만 눈뜨기전에도 보여서 깨자마자 눈뜨기도 전부터 비문이 보여 비문생각이 납니다

그동안 브로멜라인부터 시작해서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아스타잔틴 루테인 마그네슘 다 먹었고요
유산소운동과 눈찜질 냉동블루베리 결명자차 하루 물 2리터 마시기 마시지 등 안해본게 없습니다
솔직히 없어질거같진 않지만 안해보면 후회될꺼같았어요

다름이 아니고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비문증은 눈 망막에 있는 유리체가 변성되서 뭉치거나 해서 보이는거라고 알고있습니다

현재 비문증 치료 방법으로는 1. 유리체 절제술 2. 야그레이저 이렇게 두 가지 있는걸로 압니다

근데 1 유리체 절제술은 흰머리 있다고 검은머리 다 뽑는거랑 비슷하고 부작용으로 백내장이 올 확률이 크고 2 야그레이저는 만족도는 높지않은데 망막에 잘못 맞으면 해당부분 실명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생각해본 질문이
1.유리체 절제술을 하고 눈에 식염수를 넣는다고 하는데 유리체와 완전히 동일한 성분의 물질을 찾는다면 부작용이 없을까요?
2. 야그레이저 대신 좀 약하고 정확하게 조준 가능한 레이저가 나오면 어떨까요
3. 인공눈물처럼 넣는걸로 치료 가능한건 가능성이 없을까요? 아니면 눈찜질같은걸로 다 녹여버리는건 불가능할까요?
입니다

선생님께서는 항상 여기분들 질문에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

그런데 다른 우리나라 의사들은 가도 적응하라면서 다른 말은 없습니다 앵무새도 아니고말이죠
좀 그렇긴하지만 눈뽑아서 제 눈하고 바꿔보자고 하고싶습니다 그럼 제 고통을 알텐데 말이죠
더 답답한건 우리나라에서는 딱히 비문증 연구하고 치료하려는 의사도 안보이는거 같아요
물론 아직 전세계적으로 치료방법이 없단것도 알고 어렵다는것도 알지만 찾아보니 해외는 여러 연구나 단체들이 많던데 참 답답합니다

답답해서 한번 그냥 써봤습니다 2030년쯤 되면 뭐가 나올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은 질문도 답해주시면 감사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