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치료 두번째 – 황반변성 주사(Part. 5)
안녕하세요 오늘은 황반변성 치료 두번째로 “황반변성 주사 치료“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벌써 황반변성 시리즈가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황반변성의 정의와 종류, 증상과 원인, 검사법, 예방법에 대해 이전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전 포스팅에서 영양제 복용 등을 통한 예방은 황반변성의 단계중 중기에 시행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안타깝게고 “진행된 황반변성” 단계로 넘어간 경우, 더욱 적극적인 치료 개념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진행된 황반변성의 치료는 무엇인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없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례
진행된 황반변성의 치료(건성 vs 습성)
초기, 중기 황반변성은 모두 건성황반변성입니다.
진행된(후기)황반변성은 건성황반변성 이외에 신생혈관이 생기는 습성황반변성이라는 새로운 형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드렸습니다.
진행된 황반변성의 두가지 형태는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치료적 접근이 달라집니다.
지도모양위축(후기 건성황반변성)의 치료
지도모양위축은 건성 황반변성의 마지막단계로 망막 시세포들의 괴사, 위축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안타깝게도 한번 위축되고 괴사된 세포는 다시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시력에서 가장 중요한 황반부, 그중에서도 중심인 중심오목부분이 침범되면 심각한 시력상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도모양위축이 진행된 상태에서의 치료방향은 최대한 중심부분까지의 위축을 늦추는 방법 뿐 입니다.
중기 황반변성에서 시행했던 영양제(AREDS-2 조합) 복용과 함께 짧은 주기의 안과검진을 통해 관리해야합니다.
보통 지도모양위축이 시작되고 법적 실명에 이르기까지는 평균 9~10년이 걸린다고 보고됩니다.
또한 지도모양위축인 상태에서 갑자기 신생혈관이 발생하여 습성황반변성의 형태로 변형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시력의 변화가 생긴다면, 적절한 검사를 통해 신생혈관 유무를 확인해야합니다.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아래로 “신생혈관”이라는 나쁜 혈관들이 자라들어오는게 특징인 질환입니다.
신생혈관은 건강하지 못한 혈관이므로, 출혈이나 삼출물이 나오고 망막출혈이나 부종들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습성황반의 치료는 곧 신생혈관의 억제라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연구와 개발을 통해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었습니다.
- 레이저광응고술
- 광역학요법(PDT)
-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안구 주사)
- 수술요법
현재는 수술요법은 거의 시행되지 않고, 세번째 안구내 주사치료가 그 효과와 안정성이 많이 입증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각 치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➀ 레이저광응고술
안과영역에서 레이저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지난번 망막찢어짐(열공)에 대한 레이저치료를 설명드렸었습니다.
–무심코 방치했다간 실명할 수 있는 망막 열공(a.k.a 망막 구멍)
황반변성에서의 레이저치료는 문제가되는 신생혈관을 레이저의 열로 지져버리는 원리입니다.
치료효과는 나쁘지 않으나, 레이저로인한 주변조직의 트라우마때문에 시력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중심와 부분의 신생혈관같은 경우, 레이저치료가 위와같은 이유로 불가능합니다.
➁ 광역학요법(PDT)
이는 앞의 레이저광응고술의 단점인, 주변 정상조직의 피해를 최소화시킨 레이저치료입니다.
일정 레이저에 반응하는 특수 물질이 포함된 약제를 혈관으로 주입합니다. 주입된 물질은 신생혈관을 포함한 모든 혈관에 퍼지게 됩니다.
신생혈관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약물은 레이저에 반응하여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고 세포독성을 나타내어 나쁜 신생혈관을 괴사시킵니다.
따라서 주변 망막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어, 신생혈관이 중심와 부근에 있더라도 시행이 가능한 치료법 입니다.
➂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
흔히 “황반변성 주사” 라고들 하시는 치료법입니다.
많은 연구를 통해, 신생혈관이 생기기 위해서는 우리 몸 속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라는 물질이 분비되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본 치료는 이러한 혈관내피성장인자를 대항하는 약제를 통해 신생혈관의 추가적인 생산을 막는다는 원리입니다.
이와같은 치료법은 안과 이전에, 항암치료에서 이미 사용되던 약물이였습니다.
2004년 미국에서 시험적으로 안과영역에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정맥주사로는 망막 까지 약물도달이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개발된 방법이 눈 속(안내)으로 직접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간단한 점안마취(안약) 후 동공에서 떨어진 부위에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눈 속 공간(유리체)에 약물을 주입합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전신적 투여에 비해 몇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 약제의 전신적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 효과적으로 망막에 약물을 도달시킬 수 있다.
- 눈속에 일정기간 머물며,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는 신생혈관 황반변성에 대해서는 약제 종류에 따라서 한달 또는 두달에 한번 씩 주사치료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근본적인 치료개념보다는 현상유지 또는 악화방지의 개념이라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치료법은 신생혈관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계속된 약제의 발전으로 앞으로 그 효과와 안정성은 더 높아지리라 기대합니다.
➃ 수술요법
다양한 수술적 방법이, 신생혈관을 치료하기 위해 시도되었습니다.
직접 신생혈관을 제거하는 방법, 출혈을 제거, 망막이식술 등 여러가지가 시도되었지만 앞서 설명드린 안구내 주사치료의 결과가 훨씬 월등하고 안전하므로 수술적 치료는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사치료의 합병증
현재 신생혈관 황반변성에 있어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치료는 세번째 항혈관내피성장인자의 안구내 주입술 입니다.
간단하지만, 눈 속으로 약제를 투여하는 시술이므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흔하면서 위험하지 않은 합병증으로는
- 결막 출혈
- 일시적 안압 상승
- 통증, 충혈
매우 드물지만 위험한 합병증으로는
- 안내염(눈속 세균감염) : 0.3%
- 망막박리 : 0.9%
정도가 있겠습니다.
정리
- 황반변성은 중기까지 예방적 의미가 있으며 후기로 넘어간다면 그 의미가 적어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
- 후기 황반변성은 건성(지도모양위축)과 습성(신생혈관) 황반변성 두가지 타입이 있고 각 타입에 따른 치료가 다르다.
- 지도모양위축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ARED-2와 같은 영양제 복용 등을 통한 중심부로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방법 뿐이다.
- 신생혈관 황반변성의 치료는 레이저치료, 광역학치료, 안구내 주사, 수술요법이 있다.
- 현재 그 효과와 안정성 때문에 안구내 주사치료가 거의 대부분 이용되고 있다.
- 안구내 주사치료(황반변성 주사)는 눈 속주사이므로 드물게 눈 속 감염, 망막박리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지만 매우 드물다.
이상 황반변성의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루테인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