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검사 – 안과 검사방법에 대하여(황반변성 Part.3)
안녕하세요. 오늘은 “황반변성 검사”에 대하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시간에 황반변성이란 무엇인지, 어떤 종류가 있고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안과에 내원하면, 의사를 보기도전에 수많은 검사를 오랜 시간을 기다려서 해야만 했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또한 CT나 X-ray처럼 간단하게 누워서 찍는게 아닌, 눈을 벌리고 밝은 검사기구를 응시해야하는 등 환자입장에서 힘든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게 “안과적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시간에는 황반변성에 대한 여러가지 안과적 검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례
기본적 안과검사
안과에 내원하면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력”과 “안압”입니다.
이는 내과에 내원했을 때, 심박수와 혈압을 매번 측정하는 것과 동일하다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우리 몸의 중요한 활력징후(Vital sign)가 혈압과 심박수인 것 처럼, 우리 눈의 활력징후는 시력과 안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력과 안압에 이상이 없다하여 모든 질환을 배제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력과 안압의 이상은 곧 우리 눈의 이상을 나타내며 의심의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망막 검사
황반변성은 우리 눈의 망막이라는 조직에 생기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망막검사를 통해 진단과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망막, 구조와 기능. 눈의 필름에 대해 파헤쳐 보자!
망막검사를 잘 하기 위해서는 우리 눈의 문을 열어야합니다.
이 과정을 “산동”이라고 하며, 안약을 통해 검은동자(동공)을 확대시켜줍니다.
산동을 하지 않았을 때는 작은 구멍을 통해 망막의 일부분만 볼 수 있지만, 산동 후에는 전체적인 망막관찰이 가능합니다.
황반변성을 진단하기 위한 망막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안저검사
- 빛간섭단층촬영(안구 CT)
- 형광안저촬영(FAG)
- 자가형광안저촬영(AF)
안저검사
“안저 = 눈의 바닥=망막”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망막검사중 직접 망막을 들여다보는 검사를 “안저검사”라고 합니다.
의사가 현미경을 통해 직접 관찰하는 방법과, 안저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직접 관찰 후, 기록을 위해 사진촬영을 진행합니다.
안저검사를 통해서는 아래와 같이 드루젠(초기, 중기 황반변성)을 직접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안저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적은 검사로 검진, 즉 스크리닝(screening)목적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빛간섭단층촬영(안구 CT)
이는 망막을 아주 미세하게 관찰할 수 있는 검사법 입니다.
일반적인 CT가 엑스레이를 이용한다면, 안구 CT는 빛을 이용하여 망막의 세부 층까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기계를 통해 1~3분 정도면 촬영이 가능하며 정상 황반은 오른쪽과 같이 오목하게 파인 모습을 보입니다.
안구 CT(OCT)를 통해서는 안저검사에서 볼 수 없는 망막의 미세한 부종이나, 출혈을 알 수 있고 그 세부적인 망막의 위치까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안구CT는 비용이 비교적 나가는 편이지만, 보험기준 만족에 따른 보험적용을 받는다면 부담을 덜 수 있겠습니다.
형광안저촬영
복부 CT를 촬영할 때, “조영제”라는 약물을 투입하고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쉽게 이상이 있는 부위를 잘 볼 수 있는 물감역할을 하는게 조영제 입니다.
마찬가지로 형광안저촬영이란 형광물질인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안저촬영을 하는 검사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습성황반변성은 곧 “신생혈관”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황반변성,걱정 뚝! 그렇게 무섭지 않습니다.(정의&종류)(Part. 1)
따라서 습성황반변성의 진단을 위해서는 “신생혈관의 유무”가 가장 중요하고, 신생혈관은 일반적인 검사로는 잘 볼 수 없습니다.
바로 이 신생혈관을 보기 위한 검사가 형광안저촬영입니다.
위와 같이 형광안저촬영을 통해 비정상적인 혈관과, 그 혈관에서 발생하는 삼출물이나, 출혈등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전신적 약제 투여가 필요하고 드물게 거부반응과 같은 합병증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앞서 설명드린 안구CT를 통한 혈관촬영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직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이 형광안저촬영이 필수적입니다.
자가형광안저촬영
앞의 형광안저촬영과 헷갈릴 수 있는 검사입니다.
형광안저촬영이 형광물질을 위부에서 주입했다면, 자가형광안저촬영은 형광물질을 분비하는 망막의 특정세포를 이용한 검사입니다.
특수한 빛을 망막에 쬐어주면 형광을 띄는 성질을 이용, 병변이 있는 부분은 어둡게 나타납니다.
망막의 시세포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매말라 위축되는 “후기 건성황반변성”과 같은 경우 위와같이 이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정리
- 황반변성은 망막에 생기는 질환으로 망막검사가 주 검사입니다.
- 망막검사는 기본적으로 안약을 통해 산동(눈동자 동공을 확대) 후 검사합니다.
- 스크리닝목적으로 망막을 직접 관찰하는 안저검사를 실시합니다.
- 빛간섭단층촬영(안구 CT)는 병변의 위치를 세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 형광안저촬영은 조영제를 사용한 검사로, 습성황반변성의 진단에 필수적인 신생혈관을 발견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 자가형광안저촬영은 말기 건성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세포의 위축성 병변을 관찰하기에 좋은 검사입니다.
지금까지 황반변성을 진단하기 위해 안과에서 시행되는 “황반변성 검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황반변성에 치료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