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메토론0.1점안액, 부작용에 대한 안과 전문의 생각

“플루메토론0.1점안액”

안녕하세요 쉽게 이해하는 안과이야기 이지-아이 입니다.

오늘 알아볼 안약은 안과에서 굉장히 흔하게 처방되는 “플로메토론0.1 점안액” 입니다.

동일 성분의 다른 제품들도 굉장히 많은데요, 약간 탁하면서 사용하기 전 흔들어줘야 하는 안약은 대부분 이 계열로 보시면 됩니다.

플로메토론 점안액도 주성분이 스테로이드랍니다.

스테로이드 안약은 안과 질환의 치료에 없어서는 안될 아주 소중한 녀석입니다^^ 하지만 양날의 검과 같이 그 부작용 또한 매우 조심해야 하는데요..

“스테로이드” 는 그 효과와 부작용이 매스컴에 많이 보도되었죠?

어떻게 사용해야 안전한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정보

• 식약처 분류 – 안과용제
  
  
• 구분 – 전문 의약품(처방전 필요함)
  
  
• 제조(수입)업체명 – 태준제약
  
  
• 제조/수입 구분 – 수입

상세 사항

• 성분
  
  플루오로메톨론 1mg/mL
  
  
• 효능 효과
  
  외안부 및 전안부의 염증성 질환(안검염, 결막염, 각막염, 공막염, 상공막염, 홍채염, 홍채모양체염, 포도막염, 수술후 염증 등
  
  
• 용법,용량
  
  1회 1~2방울 1일 2~4회 점안한다.
  
  안약 넣는 자세한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바랍니다^^
  안약 넣는법, 안과 전문의가 알려드립니다.
  
  
• 주의사항
  
  설명서 보셨나요?
  너무 길고 복잡해요.. 실명을 할 수 있다 써있고 무시무시한 약처럼 보이지요?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플루메토론0.1점안액
안과 의사 생각

플루메토론0.1점안액은 한마디로 “스테로이드 안약”입니다.

스테로이드가 뭘까요?

스테로이드란

스테로이드 자체는 굉장피 포괄적인 개념이며 치료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의 주 역할은 “항염증” 작용입니다.

즉 염증을 억제한다는 뜻인데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므로 이런 기능을 보이죠.

결막염이나 이런 염증성 안과질환인데 면역을 떨어뜨리면 큰일나는거 아닌가요?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흠..전쟁터를 한번 상상해봅시다.

적군에 대항해서 아군이 미사일도 쏘고, 지뢰도 터뜨리고 열심히 싸웁니다. 아주 훌륭하게 적군이 거의 전멸을 했지만 우리 아군이 의욕이 과한지 계속 폭격을 가하네요

애꿎은 민간인들만 다치고, 이젠 전방의 아군까지 피해를 보는 상황입니다.

우리 몸도 똑같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해서 면역세포들이 열심히 싸우면서 일어나는 반응이 바로 염증반응 입니다. 눈에서는 충혈, 통증과 같은 증상이 있겠네요.

때로는 우리 몸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과하게 싸워 염증반응이 심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적군이 없는데도 아군을 적군으로 보고 공격을 할 때도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사격 중지!! 명령을 해주는 것이 바로 “스테로이드” 입니다.

안과에서
스테로이드 효과

안과에서 스테로이드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사용됩니다.

단, 감염으로 인한 염증 즉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병원체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에는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항생제를 적절히 같이 사용하거나, 어느 정도 병원균이 억제 된 상태에서 사용하든지 방법은 다양합니다.

안과 전문의가 해야 할 일이겠지요?^^

그럼 감염이 아닌 염증은 무엇이냐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가장 흔하게는 알러지 결막염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있겠네요, 그 외 자가면역 질환, 수술 후 염증반응 등 매우 다양하답니다.

이런 것을 환자가 판단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안약은 반드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으로 되어있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 안약
부작용

위 표는 스테로이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과적 합병증을 나타낸 표에요.

너무 많지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부작용이 적은 약은 효과도 적어요^^

가장 대표적이고 주의해야 하는 합병증은 빨간 네모박스에서도

1. 백내장
2. 녹내장
3. 감염 취약성

이렇게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라는 렌즈 역할을 하는 눈 속 조직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노화 현상에 의한 질환이지만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역사 – 백내장의 모든것(Part 1.)

녹내장은 눈 뒤에 존재하는 시신경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안압, 즉 눈의 압력이 높아져서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는데요

스테로이드는 안압을 상승시켜 녹내장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안압이 바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며 짧게는 몇주부터 길게는 수년 뒤에 안압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기존에 녹내장이 이미 있는 분들은 더욱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지요.

녹내장, 우리 눈의 조용한 살인자(Part. 1)

감염 취약성은 앞에서 설명해 드렸듯이 스테로이드의 역할이 면역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외부 병균에 대항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감염으로 인한 염증에 사용하거나, 오래 사용한다면 오히려 더 악화되고 새로운 감염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생기죠.

그래서
쓰지 말라는 말이냐

아닙니다.

스테로이드 안약은 안과 질환에 있어 꼭! 필요한 약입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 드린 부작용은 한번 생기면 회복하기 힘든 부작용으로 꼭 주의가 필요하지요.

여기서 핵심은 “장기간” 사용할 때 입니다.

간혹 스테로이드 안약을 단지 점안하면 “느낌이 좋아서, 시원해서, 부드러워서, 충혈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이런 이유로 상당 기간 점안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스테로이드는 의사가 처방한 기간만 딱 사용하고 질환이 없는 경우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용하는 도중에도 병원에 내원하여 합병증은 없는지 확인하며 사용하고 천천히 용량을 줄이기도 합니다.

마무리

사실 “플루메토론0.1 점안액”에 사용되는 플루오로메톨론은 스테로이드 중에서도 굉장히 약한 스테로이드입니다.

거의 가장 아래 단계에 사용되는 약물로 부작용이 적은 약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쉽게 안과에서 처방하며 합병증에 대해 특별한 이야기를 안 하는 경우도 많지요.

네, 플루오로메톨론으로 부작용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레지던트 시절 16살 여학생이 시력저하로 내원했는데요

검사 결과 녹내장이 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뭔가 이상해서 좀 알아보니 어머님이 쓰던 플루오로메톨론을 수시로 점안했었더군요.. 그 당시 안압 30

약을 끊고 안압은 돌아왔으니 한번 손상받은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에 시야에 결손이 남았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아무리 약한 스테로이드 라도 환자분께 꼭 장기간 사용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플루메토론0.1 점안액”은 스테로이드가 주 성분인 안약으로 다양한 염증성 안 질환이나 수술 후 염증관리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매우 주의가 필요하며 장기간 점안시 다양한 합병증이 있을 수 있어 꼭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아래에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 “플루메토론0.1점안액”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플루오로메톨론보다 더 상위호환격인 스테로이드 안약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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