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체 탈구: 야마네 테크닉에서 알아야 할 팁과 합병증 관리
안녕하세요? 안과 전문의 송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야마네 공막고정술(Yamane Technique)에서의 유용한 수술 팁과 함께,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특히, 인공수정체 탈구(IOL dislocation)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예방하고, 수술 결과를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한 다양한 팁을 중점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수술을 집도하는 서전에게 특히 유용한 정보로, 수술 중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적인 팁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수술의 성공을 좌우하는 세부적인 꿀팁들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차례
야마네 공막고정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해결 방법
1. 인공수정체 다리(haptic)가 꺾이거나 손상되는 경우
인공수정체 고리가 삽입 중 꺾이거나 손상될 경우, 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PVDF) 재질의 고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재질은 더 강한 내구성을 제공하여 손상 위험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인공수정체 선택이 제한적인 국내에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니들에 햅틱을 삽입시 햅틱의 기존 곡률을 잘 생각하면서 삽입을 가볍게 하는 것, 특히 트레일링 햅틱을 각막 절개창을 통해 집어 넣을때 반대로 꺾이지 않게 조심하는 것입니다. 한 번 심하게 꺾여버린 햅틱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다시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홍채 지지가 부족한 경우
홍채 지지가 불충분하여 니들링 전 인공수정체가 뒤로 빠질 위험이 있을 때는, 마이오콜 소량 주입하여 동공을 수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고리를 지지할 수 있는 작은 플랫폼이 형성되어 삽입 작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바늘이 주사기에서 잘 분리되지 않는 경우
바늘이 주사기에서 잘 분리되지 않는 문제를 방지하려면, 주사기 사용 시 루어락(luer-lock) 주사기 대신, 바늘을 느슨하게 결합한 주사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는 바늘 분리를 용이하게 하여 수술을 더욱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합니다.
4. 공기 방울로 인해 시야가 방해될 때
수술 중 바늘 삽입이나 고리 고정 시, 공기 방울이 시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바늘을 삽입하기 전에 BSS(Balanced Salt Solution)를 사용해 바늘을 세척하고, 시린지에 소량의 BSS를 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5. 눈이 너무 말랑해서 바늘 삽입이 어려운 경우
눈의 압력이 낮아 바늘 삽입이 어려울 경우, 전방 유지기(anterior chamber maintainer)를 추가하여 안압을 개선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바늘 삽입이 용이해지고, 수술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술 초기에는 사용을 권장합니다.
6. 인공수정체의 중심 정렬이 맞지 않거나 기울어진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바늘 삽입 위치가 180도 간격을 정확히 유지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바늘이 각막연으로부터 같은 거리에 위치하지 않거나, 공막 터널의 길이와 방향이 다를 때 수정체 기울어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한쪽 고리를 다시 삽입하여 새로운 바늘 통로를 만들어 고정을 재설정해야 합니다. 공막 터널 길이가 다른 경우, 고리를 재절단하여 플랜지를 다시 처리하는 방식으로 수정체의 중심을 맞출 수 있습니다.
7. 햅틱(다리)이 결막 또는 공막에 잘못 고정된 경우
고리가 잘못 고정된 경우, 해당 고리 부위에 절개(peritomy)를 가하여 고리 삽입을 다시 시도해야 합니다. 고리 끝이 공막에 묻혀 있다면, 절개를 통해 고리 위치를 다시 노출하고 포셉으로 고리를 잡아 외부로 꺼낸 후 재고정합니다.
8. 트레일링 햅틱의 삽입 어려움
두 번째 인공수정체 다리(햅틱) 삽입 시 어려움이 발생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다리를 잡는 위치가 너무 멀리 있거나 수직으로 잡는 경우입니다. 마이크로 포셉을 사용할 때 고리의 길이를 충분히 잡고, 바늘 끝과 일직선이 되도록 고리 위치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추가 절개(paracentesis)를 만들어 포셉이 최적의 각도로 다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합니다.
야마네 공막고정술의 합병증 및 관리
인공수정체 재탈구(IOL dislocation)
• 문제: 수술 후 인공수정체가 중심에서 벗어나거나 탈구될 수 있습니다.
• 해결 방법: 수술 중 고리의 플랜지 처리가 충분히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고, 고리가 공막에 단단히 고정되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고정이 불안정하면 한쪽 다리를 재삽입하여 바늘 통로를 새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막 미란(Scleral erosion)
• 문제: 다리가 공막을 뚫고 나오거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해결 방법: 바늘 삽입 시 공막 터널의 깊이를 충분히 확보하여, 다리가 안정적으로 공막 내부에 자리 잡도록 해야 합니다. 필요시 추가적인 재고정을 고려합니다.
안구내 염증(Intraocular inflammation)
• 문제: 수술 후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감염이나 미세 조직 손상으로 인한 것입니다.
• 해결 방법: 수술 중 무균 상태를 유지하고, 항염증제와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하여 염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염증이 발생한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안압 상승(Elevated intraocular pressure)
• 문제: 공막고정술 이후 안압 상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해결 방법: 수술 후 안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상승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약물 처방을 통해 안압을 조절합니다.
수정체 기울어짐(IOL tilt and decentration)
• 문제: 바늘 삽입 위치가 정확하지 않으면 수정체가 기울어지거나 중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해결 방법: 바늘 삽입 시 180도 정확한 간격을 유지하고, 삽입 각도를 일관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리 길이를 재조정하여 수정체 중심을 맞추는 방식도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
야마네 공막고정술은 인공수정체 탈구를 해결하는 매우 효과적인 수술법입니다. 하지만 수술 중 세심한 주의와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며, 작은 실수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수술 팁과 합병증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야마네 테크닉 이후 나온 기법인 카나브라바 테크닉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