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체절제술 부작용 그리고합병증, 병원에선 듣기 힘든 내용(Part. 5-1)

“유리체절제술 부작용 그리고 합병증”

안녕하세요 쉽게 이해하는 안과이야기 이지-아이 입니다.

지난 4개의 포스팅을 통해 유리체절제술이란 무엇인지, 방법, 가스와 오일 주입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가장 중요하고 많이 궁금해 하시는 부작용과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 제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리체절제술 부작용

유리체절제술 부작용, 합병증은 수술로 인해 발생하는 의도치 않은 상황을 말합니다.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수술 도중, 이후 그리고 급성, 만성 부작용, 예측이 가능한, 예측할 수 없는 등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비교적 흔한 부작용과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나누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흔한 부작용
  
  – 통증, 붓기
  – 결막 충혈, 출혈
  – 각막 손상
  – 안압 저하, 상승
  – 비문증
  – 백내장
  – 염증, 황반부종
  
  
• 심각한 부작용
  
  – 각막 병증
  – 안내염
  – 망막 출혈
  – 망막 박리
  – 증식성 유리체 망막병증

흔한 부작용

수술 이후 멍, 일시적 통증과 같이 흔히 있을 수 있으며 큰 문제가 되지 않고, 또 약물이나, 간단한 시술로 해결이 가능한 합병증들을 말합니다.

– 통증, 붓기

비교적 미세한 절개를 하는 수술이지만 정상 조직을 찢고 바늘을 꼽기 때문에 수술 후 일시적인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눈 벌리개로 억지로 눈꺼풀을 벌리기 때문에 수술 후 눈꺼풀 붓기, 일시적 눈꺼풀 쳐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나 붓기는 개개인마다, 그리고 수술 소요 시간, 특이 체질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통증의 유무로 수술 결과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결막 충혈, 출혈

결막은 흰자 부위를 말하며 맹장염과 같은 다른 수술로 치자면 피부에 해당한다 볼 수 있습니다.

절개나, 어떤 조작이 가해지기 때문에 자극으로 인한 충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피부에 멍이 드는 것 처럼 결막에도 멍이 들 수 있는데 결막은 투명한 조직이므로 그 아래 피멍이 아주 빨갛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를 “결막하 출혈”이라 합니다.

보기에 위 사진과 같아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 직후에 거울을 보시곤 놀라셔서 괜찮은지 여쭤보시곤 합니다.

아주 심해 눈을 감지 못할 정도가 아닌 이상 그냥 두면 시간이 지나 다 흡수되어 사라집니다.

주로 고령이나 아스피린과 같은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드시는 경우에 더 쉽게 발생하고 회복되는데 오래 걸립니다.

– 각막 손상

각막이란 검은동자 부위 눈의 가장 앞 부분에 존재하는 투명한 유리창과 같은 조직입니다.

각막은 항상 눈 깜빡임을 통해 촉촉하게 유지되어야 하지만 수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장시간 눈을 벌려 각막이 마르게 되면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입을 벌리고 잔 다음날 목이 칼칼한 것과 비슷합니다.

고령이거나, 당뇨와 같은 지병이 있는 경우, 혹은 원래 각막이 좋지 못한 환자는 수술 도중 각막에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각막 부종이 생기면 뿌옇게 변하기 때문에 수술 시야가 나오지 않아 술자는 어쩔 수 없이 각막 상피를 벗겨내게 됩니다.

벗겨낸 상피는 며칠 안에 깨끗하게 다 재생되지만, 회복되는 과정에서 통증이 매우 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막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 회복이 더디거나, 아래 설명해 드릴 각막병증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안압 상승, 저하

안압이란 눈의 압력으로 눈이 모양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안압이 필요합니다.(16~20mmHg)

유리체절제술과 같은 눈 속 수술 이후에는 일시적으로 안압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안압의 저하는 수술 절개부위를 통한 일시적인 누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누출이 아니라면 대부분 7~10일 이내에 안압은 정상화됩니다.

안압의 상승은 안구내 가스나 오일을 주입한 경우 주로 발생하며 그 외에도 염증, 출혈, 기존의 녹내장 환자의 경우에도 좀 더 흔히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 수술 후 48시간 이내에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입원 또는 잦은 외래를 통한 약물치료 또는 레이저 치료를 통해 해결이 가능합니다.

– 비문증

비문증이란 투명한 눈 속 공간에 부유물들이 떠다님에 따라 오른쪽과 같이 날파리가 떠다니는 증상을 말합니다.

노화 현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망막 열공, 박리에서 비문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유리체 절제술 후 없던 비문증이 생겼다 혹은 더 늘었다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유리체 절제술시 위 그림과 같이 문제가 있는 망막을 일부 잘라내거나, 구멍을 뚫어 물을 빼준다든지, 레이저를 조사, 혹은 전기소작을 통해 지혈을 하는 등 조작을 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망막세포, 부스러기, 미세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수술 직후 비문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증상 이외에는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으며 대부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흡수되거나, 시야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백내장

백내장이란 그림과 같이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병으로 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합니다.

하지만 유리체절제술을 하게되면 백내장이 빨리 진행되며 가스나 오일을 주입한 경우는 그 확률과 속도가 높아집니다. 또한 젊은 나이에서 유리체 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도 좀 더 확률이 높습니다.

백내장은 수술로 쉽게 해결이 가능한 부작용입니다.

따라서 나이가 어느 정도 있거나 백내장 수술이 곧 필요하다면 유리체절제술시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추후에 백내장 발생 시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염증, 황반부종

수술로 인한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유리체 절제술 역시 미세하지만 절개를 하고, 망막에 여러 조작(레이저, 전기소작 등)을 가하기 때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일시적인 염증 반응은 매후 흔한 현상이지만 간혹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작용하여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자가면역 질환이나 당뇨환자에서 수술 후 염증이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림과 같이 눈의 앞부분 또는 뒷부분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중요한 황반부에 염증이 생겨 붓게되면 시력 회복이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 스테로이드 치료에 호전되지만 때에 따라서는 안구 내 주사와 같은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2부에서

여기까지 유리체절제술 부작용 중에서 흔한 부작용과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재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합병증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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