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번짐, 야간 빛 번짐 그리고 눈부심의 5가지 원인

“빛번짐, 야간 빛 번짐 그리고 눈부심”

이게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이라는데요

어 나 난시인데 저렇게 보임 운전할 때 죽겠음…

저는 라식 수술했는데 저래요

저거 안구건조증이라는데

백내장 수술했는데 저렇게 보여요.

나는 빛번짐보다 눈부심이 너무 심하더라

네..뭐 다 맞는 말이네요…

아래 내용은 쉬운 이해를 위한 글입니다.

좀 더 전문적이고 자세한 내용을 원하신다면 –> 클릭

빛번짐, 눈부심

근데, 빛번짐이랑 눈부심 두 개가 달라?

빛번짐은 말 그대로 빛이 이렇게 퍼지거나,

번져서 보이는 증상을 말하고요~

눈부심은 빛을 보면 눈이 껄끄럽고 불쾌해서

눈을 뜨기 힘든 증상을 말합니다.

근데 이 두 개...같이 느끼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렇습니다.

빛번짐과 눈부심의 원인은 다르면서도 공통된 부분이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주로 빛번짐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눈부심도 심하다구…

음~눈부심은 영상 말미에 짧게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빛번짐 대표적 원인

빛번짐이 생기는 이유는 빛이 눈 속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실제로 번지기 때문이에요.

눈에서 초점을 맞추는 렌즈 역할을 하는 각막,

그리고 수정체가 빛을 고르게 모아주지 못해서 발생한답니다.

대표적으로 각막 부분의 문제는 난시, 안구건조증

그리고 라식 라섹과 같은 굴절교정 수술 후 합병증이,

수정체의 문제로는 백내장, 그리고 백내장 수술 후 합병증이 있습니다. 

1. 난시

난시는 쉽게 말하면 각막이 고르지 못하고

약간 찌그러져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상적인 각막 모양이 농구공이면

난시가 있는 각막은 럭비공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따라서 난시가 있는 경우 불규칙한 각막 모양대로

빛이 꺾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빛이 퍼져서 망막이라는 필름에 닿게 됩니다. 

어이없네…이런 난시는 병이야 뭐야…

사람마다 지문의 모양이 다른 것처럼

각막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난시가 발생합니다.

누구나 아주 조금이라도 난시는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난시는 안경이나 라식, 라섹 수술 시 대부분 교정이 가능하지만

찌그러진 모양이 불규칙한 불규칙(부정) 난시는 조금… 교정이 어려울 수 있답니다.

2. 안구건조증

본인이 눈 수술을 한 적도 없고 갑자기 빛번짐이 생겼다면

안구건조증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눈 표면에는 물과 기름으로 구성된 눈물막이 얇게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사실 빛을 가장 처음에 받아들이는 부분이 바로 여기죠.

안구건조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눈물이 빨리 마르거나,

잘 분비되지 않아서 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입니다.

렌즈 코팅이 벗겨지거나 기스가 난다면

당연히 들어오는 빛을 제대로 모아주지 못하고 퍼지게 되겠죠?

안구건조증은 되도록 눈 피로를 줄이고, 인공눈물과 눈꺼풀 온찜질을 하는

가벼운 방법부터 심한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치료 방법은 다양하답니다.

안구건조증 치료에 대해서는 추후에 시리즈로 만들어볼게요.

왜 야간에만 빛번짐이?

나는 꼭 밤에만 그러는데…왜이래?

눈에도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인 홍채라는 조직이 있어요

밝은 낮에는 줄어들고, 어두운 밤에는 주변의 빛을 다 이용하기 위해

활짝 열기 때문에 동공이 이렇게 커집니다.

동공이 커지면 빛을 받아들이는 안구 표면의 면적도

같이 넓어지게 되면서 안구 표면 불규칙성이 미치는 영향력 또한 커지게 됩니다.

빛번짐이 더 많이 생기겠죠?

실눈을 뜨거나, 이렇게 작은 구멍을 통해서 사물을 보면

더욱 또렷이 보였던 적 있으시죠?

이것도 같은 원리랍니다^^

3. 라식, 라섹 후 합병증

라식시나 라섹과 같은 굴절교정 수술 후

없던 야간 빛번짐이 생기신 분들 많으시죠?

이건 앞서 설명드린 동공 크기와 관련이 있는데요~

굴절교정 수술(라식, 라섹 등)은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어쨌든 레이저를 사용해서

각막 표면을 편평하게 깎아서 안경 렌즈와 같이 만드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각막 표면 전체를 깎을 수는 없다는 거예요.

대략 중심부에서 지름이 6.5mm 정도 되는 부분만 깎는데

여기서 깎은 부분과 깎지 않은 부분의 경계가 생깁니다.

이 경계 부위는 아무래도 좀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들어오는 빛이 퍼지거든요?

동공이 작은 낮에는 경계부가 홍채에 가려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야간에는 동공이 커지면서 퍼진 빛이 통과해서 빛번짐이 생길 수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전 검사를 할 때 야간 동공 크기를 검사해서

평균보다 큰 경우에는 미리 야간 눈부심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해드립니다.

또한 요즘에는 레이저 장비가 좋아져서 문제가 되는 경계부를 조금 부드럽게?

해주는 기능이 들어있거든요?

그래서 수술 후에 야간 빛번짐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답니다.

4. 백내장

자 이제 본인이 50대 이상이라면 각막 뒷부분 두 번째 렌즈인

수정체의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백내장은 이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에요.

안타깝지만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대부분 생긴답니다.

혼탁이 있으니까 당연히 빛이 온전히 통과하지

못하고 퍼지기 때문에 빛 번짐이 생길 수 있겠죠?

이러한 백내장은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백내장 수술로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근데 백내장 수술 때문은 또 뭔 소리냐아…

5. 백내장 수술 합병증

네 백내장 수술 이후에 빛 번짐이 생긴 분들… 계시죠?

이건 요즘 많이 시행되고 있는 노안 백내장 수술,

즉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아쉬운 단점 중 하나랍니다.

하나의 초점만 있는 일반 인공수정체와 달리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먼 거리, 중간 거리, 가까운 거리 등 초점이 여러 개가 있기 때문에

안경을 벗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점마다 빛을 나눠 쓰기 때문에

야간에 조금 어둡게 보이고 빛 번짐이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 역시 계속된 인공수정체의 발전으로 점점 개선되고 있는 부분이랍니다.

정리(눈부심)

자 여기까지 빛 번짐의 다양한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가장 흔하고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원인은

아마 안구건조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눈 피로가 매우 높아졌고

라식, 라섹 백내장과 같은 안과 수술 후에는

안구건조증이 어느 정도 필연적으로 생기기 때문이랍니다.

안구건조증 치료에 대한 시리즈는 아직 한편밖에 없지만

앞으로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저기 아저씨, 눈부심에 대해서도 말해준다면서요…

아 눈부심은 밝은 빛을 볼 때 느끼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너무 예민하거나, 갑자기 생긴 눈부심은

음… 검사가 좀 필요하거든요?

아.. 이건 조금 복잡한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눈부심에 관한 제 블로그 포스팅 링크 –> 클릭

빛번짐과 단안복시에 대한 자세한 원인분석을 원하신다면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