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뭐가 정확할까?)
- 안과 산동검사 꼭 해야 하나요? 부작용은?
- 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뭐가 정확할까?)
- 도상 검안경 검사, 세극등 현미경 검사?
“안저검사, 망막검사 종류와 방법”
지난 포스팅에서 안저검사(산동검사)란 무엇이며 검사를 위한 준비인 산동을 하는 과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클릭)
이제는 산동된 동공을 통해 망막을 볼 차례입니다.
저번에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그냥 본다고 망막이 보이는 것은 아니고 특수 렌즈를 통해서만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특수 렌즈를 통해 눈 속 망막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렌즈의 종류도 다양하고 렌즈에 따라 검사 방법이 약간씩 다르답니다.
그럼,
- 어떤 검사 방법이 있으며
- 검사마다 무슨 차이가 있는지
- 언제 어떤 검사 방법을 사용하는지
- 요즘에 많이 이용되는 광각안저카메라는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저검사의 종류
안저검사의 종류를 크게 일단 보고 갈까요?
(여기서 말하는 안저검사는 망막의 해부학적 구조를 보는 단순 시진을 뜻합니다)
- 직상검안경 검사(direct ophthalmoscope)
- 도상검안경 검사(indirect ophthalmoscope)
- 세극등현미경을 통한 검사(slit lamp)
- 안저카메라를 이용한 사진촬영(fundus photography)
등이 있습니다.
각 검사도구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드리기 전에 검사하려는 망막의 구조에 대해서 좀 보고 가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노란색으로 눈 뒷 부분의 안쪽을 감싸고 있는 조직이 망막입니다.
저 망막은 실제로 어떻게 보일까요?
2번과 같이 외부에서 망막을 관찰하게 되면 3번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2번 그림을 잘 보시면 망막의 전체가 아닌 중심부에 국한된 사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중요한 시신경과 황반(시력에 가장 중요한 센서부위)는 다 중심부에 존재하지만요.
망막의 전체 범위까지 보면 아래와 같아요.
위 사진의 우측이 망막 전체를 표현한 모식도이며, 좌측의 경우 실제 촬영한 망막의 전체(최대한) 사진입니다.
뒤에 설명을 드리겠지만 아직까지는 한 샷으로 망막 전체를 담아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좌측의 사진도 엄밀히 따지면 망막의 완전한 주변부까지 다 나온 사진은 아니랍니다.
망막의 구조와 사진이 잘 매칭이 되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아래 사진을 한 번 더 볼게요
우측 사진에서 녹색 동그라미로 표현된 부분은 밖에서 관찰했을 때 좌측 사진의 녹색 범위만큼 보입니다.
이 부분은 시신경과 황반이라는 시력에 가장 중요한 구조물이 있는 곳으로 검사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후극부(posterior pole)”이라고 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안저검사는 카메라를 이용하여 이 후극부를 촬영합니다)
중앙보다 좀 더 넓은 범위를 볼까요?
위 사진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범위를 “적도부”라고 합니다.
우측 사진을 보시면 지구에서의 적도처럼 원형인 눈의 절반부분까지 범위를 말합니다.
좀 더 가야겠죠?
검은색으로 표시된 부분까지를 “주변부”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망막의 주변부를 뜻하죠. (적도부에서~주변부 사이에 망막 열공이 잘 생기죠;)
우측의 사진을 보시면 망막을 표현하는 노란색 막이 눈 앞쪽 부분에서 시작하는 그 시작점을 볼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 시작점 근처에 갑자기 노란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이 보이시죠?
좌측의 모식도에서 보면 망막 끝에 톱니모양처럼 생긴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망막톱니둘레(ora serrata)” 라고 합니다.
망막이 끝나는 지점이 바로 이 망막톱니둘레입니다.
(이 톱리둘레는 쉽게 보기 힘들어요, 너무 망막의 구석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 톱니둘레근처에 문제가 생기는 거의 없답니다)
이렇게 힘들게 망막 구조를 설명드린 이유는 검사마다 볼 수 있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자세히 설명합니다^^)
각 검사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나가겠습니다.
질문은 커뮤니티를 이용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