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쓰는 안약…자칫 실명(스테로이드 녹내장)
“스테로이드 녹내장”
앞으로 들려드릴 이야기는 제가 겪었던 실제 사례입니다.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어머님과 내원한 10대 학생인데요,시행한 검사 결과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눈의 압력인 안압이 정상보다 높았었죠.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시신경 손상에 따른 시야장애가 관찰되었습니다.
녹내장이 의심되는 소견이었어요.
그런데 녹내장이 이렇게 어린 나이에서 생기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그래서 보호자분께 여쭈어봤습니다.
혹시 따로 사용하시는 안약이 있나요?
차례
녹내장이란?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안과 주치의 닥터송입니다.
앞서 들려드린 사례처럼, 기존에 쓰고 있던 안약 때문에 녹내장이 생긴 경우를 가끔 접하게 되는데요~
녹내장은 시신경에 문제가 생겨 시야가 점점 손상되어 결국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랍니다.
이러한 녹내장이 약물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바로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스테로이드입니다.
스테로이드 녹내장
아마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지만,염증 치료에 있어 스테로이드는 꼭 필요한 성분이랍니다.
물론 잘 쓴다면요…
당연히 안과에서도 흔하게 쓰이는 성분으로 주로 항염증 안약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안약 이름으로는 알 수 없고요,성분표에 다음과 같은 성분명이 써 있다면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안약이랍니다.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로테프레드놀(Loteprednol)
플루오로메톨론(fluorometholone)
스테로이드로인한 녹내장 발생 확률은 약 5%정도로 낮지만, 스테로이드의 강도나 농도가 쎌 수록,그리고 장기간 사용할수록 그 위험은 높아진답니다.
그럼, 어떻게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까요?
스테로이드 녹내장 피하기
녹내장의 원인인 안압 상승이 보통 스테로이드 사용 후 3~6주째 나타나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는 가능한 최소한의 기간 동안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장기간 사용이 필요하다면 정기적인 안압검사를 반드시 해야하고요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스테로이드로 인한 녹내장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녹내장의 가족력
이미 녹내장을 앓고 있는 경우
어린 나이 혹은 노인
고도근시
당뇨병
류마티스성 질환
근데 이런 부분은 사실 저희 안과의사들이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죠~
다만 환자분들께 드리는 부탁은 안과는 물론,
처방받은 약은 반드시 처방전에 맞게 사용을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방 안약이 효과가 좋다고 보관하셨다가 상비약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절대 금물이랍니다.
잊지 말자
자, 여러분~
쓰시는 안약 중에서 다음과 같은 성분의 안약이 포함되어있다면 한 번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로테프레드놀(Loteprednol)
플루오로메톨론(fluorometho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