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 치료 – 레이저로 가능하다? 비문증이 심한 분만 보세요

“비문증 치료”

안녕하세요 쉽게 이해하는 안과이야기 이지-아이 입니다.

비문증을 가지고 계신 제 주변 지인분들이나

안과가 아닌 다른 과 의사 친구들이 가끔 이런 질문을 주세요

비문증을 레이저로도 치료한다던데

나도 받을 수 있냐

야 비문증은 레이저 같은걸로 좀 없앨 수 없냐

네~

레이저로 비문증 치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안과에서는 시행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비문증 레이저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영상을 끝까지 보신다면 여러분의 비문증은 레이저 치료가

가능한지 아닌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비문증이란?

비문증은 매번 말씀드리지만
눈 속에 존재하는 투명한 유리체라는 조직에
나이가 들며 콜라겐과 기타 여러 단백질들이
뭉쳐서 생긴 부유물들이 보이는 증상이에요.

비문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측 상단을 클릭해 주세요

비문증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상생활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저도 비문증이 있는데, 심한 편은 아닌데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어쨌든 이러한 비문증으로 병원에 가면 대부분 들으시는 말씀은
눈에 문제는 없으니 신경 쓰지 말고 지내세요 또는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 질거에요 입니다.

비문증 치료 종류

음… 맞긴 맞는 말이에요.

비문증 치료의 옵션을 보면

가장 처음이 그냥 같이 지내라입니다.

하지만 제 채널까지 찾아오신 분들은

비문증과 같이 지내기 힘드신 분들이잖아요?

그래서 해볼 수 있는 치료가 레이저 치료

그다음은 수술적 치료입니다.

수술은 합병증 위험이 높으므로

드물게 권해진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다음에 따로 알아볼게요.

제가 이전 영상에서 말씀드렸던 브로멜라인 영양제는 어디 있냐고요?

그건 이제 막 나온 연구로 아직은 갈 길이 멀답니다^^;;

비문증 레이처 치료란?

비문증에 대한 레이저 치료는 사실 나온 지 좀 되었어요

1993년에 원래 안과에서 널리 사용되는 YAG라는 레이저를

이용해서 비문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었죠.

원리는 눈 속 부유물에 레이저를 정확히 쏴주어

부유물을 잘게 부수고 증발시켜버릴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레이저 치료는 간단하게 외래에서

안약으로 마취한 뒤 앉아서 시행할 수 있고 시간도 짧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너무 획기적이고 당장 시술을 받아야 할 것 같죠?

그러나 좀 찾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시술을 받으신 분들 중 결과에 만족하시는 분들은 드물어요.

레이저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죠

어느 경우에 효과가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비문증 레이저 치료가
가능한 경우

첫째로, 눈 속 부유물의 종류가 레이저 시술에 적합해야 합니다.

보이는 비문이 동그란 형태, 머리카락 형태, 거미줄 형태 등 다양한 것처럼

실제로 눈 속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답니다.

부유물이 너무 작다면 레이저를 맞추기가 힘들고요,

반대로 너무 크다면 오히려 부서진 가루들 때문에

비문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부유물의 딱딱한 정도도 적당해야 하는데요

이런 조건에 가장 잘 맞는 부유물의 형태는

“바이스링” 이라고 해서

시신경에 딱 붙어있던 부분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쉽게 말해 유리체에 흉터에요

실제로 현미경으로 보면 이렇게 동그랗게 부유물이

한 가운데 존재한답니다.

본인의 비문증이 갑자기 생겼고, 시야 중간 즘에 원형

또는 반원 형태의 반지 모양의 비문이 보인다면 이 바이스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술에 적합할 가능성이 높겠죠?

두 번째는 부유물의 위치와 개수입니다.

YAG 레이저는 일종의 충격파에요.

따라서 해당 부위 주변으로 미세한 대미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유물이 눈 속 다른 조직에 너무 가깝게 위치한다면 시술이 힘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부유물이 너무 앞쪽에 위치한다면 충격파가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영향을 미쳐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고요.

너무 뒤쪽에 위치한다면 망막에 대미지가 발생하여 망막이 찢어지거나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이런 부작용은 시술 후 합병증인 녹내장을 포함해서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지만

치명적인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

비문증 레이저 치료를 아직까지

부정적으로 보는 의사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죠.

그리고 비문증의 개수가 여러 개인 경우도 적합하지 않아요.

아까 말씀드린 바이스링 형태의 비문증은 이 두 가지 조건도 만족하기 때문에

치료의 성과가 좋습니다. 

세 번째는 증상과의 매치입니다.

환자분들이 말씀하시는 비문증 증상이랑

검사에서 보이는 부유물이랑 일치해야 해요.

생각보다 말씀하시는 부유물이 검사에선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혹은 말씀하시는 증상과는 다른 부유물만 확인될 때도 있고요.

둘이 정확히 일치해야 결과가 만족스럽겠죠?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눈에 다른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비문증이 단순히 노화로 인한 비문증이여야 한다는 말이죠.

눈 속에 어떤 병적인 문제로 인한 비문증은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랍니다.

비문증 레이저 치료 정리

비문증 레이저 치료에 적합한 경우를 정리해보면

바이스링 형태의 부유물

한 개의 부뮤울

눈의 너무 앞쪽이나 뒤쪽에 위치하지 않은 부뮤울

눈의 어떤 병적인 문제가 없어야 함

그리고 6개월 이상 안정적인 비문증이라고 하는 이건 뭐냐면요

보통 비문증이 막 시작하고 6개월 정도는 비문증이 더 생기거나

혹은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어요.

눈 속 조직이 막 변하는 과도기라는 것이죠.

따라서 이러한 과도기가 지나간 뒤 시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자 여기까지 비문증 레이저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993년에 처음 소개된 이후로 잠잠하다가

최근에 비문증을 위한 야그레이저 나오며 점점 더 시행되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많이 시행되고 있긴 합니다.

이 시술의 성공 포인트는 테크닉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의사가 레이저 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얼마나 잘 선별하느냐가 큰 것 같아요.

음… 아직까지는 일부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비문증 레이저 치료

그것도 일부 환자에게만 가능하다니 실망이 크시죠?

의사들도 어떤 새로운 치료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적용해보는 진보적인 성향과

조금 지켜보다 안정성이 확립되면 사용하자는 보수적인 성향으로 나뉜답니다. 

좀 더 많은 케이스가 쌓이고 연구가 발표되다 보면

언젠가는 모든 안과 의사들 의견이 모아지는 날이 오겠죠?

다음 비문증 시리즈로는 수술적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