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백내장모노비전안과 질환백내장

백내장 수술 전 상담, 모노비전 계획시

안녕하세요, 안과 전문의 송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백내장 수술 시 모노비전을 계획한 경우, 수술 전 환자와 반드시 상담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모노비전 수술은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초점, 연속초점 등의 프리미엄 인공수정체 사용과 동일하게, 수술 전에 더 많은 부분을 상담하고 환자에게 설명하며 결정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사항:

1. 입체시력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2. 근거리에 맞춘 눈의 원거리 시력은 멀리 맞춘 눈만큼 선명하지 않다.

3. 안경 없이 100% 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입체시 문제

모노비전(단안시)의 가장 주요 단점 중 하나입니다. 보통 환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백내장 수술 전 상담, 모노비전 계획시
모노비전시 근거리 세밀작업은 안경 필요

“바늘에 실을 꿸 정도로 세밀한 근거리 작업 시 안경(돋보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씨를 보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대부분의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10년간 모노비전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입체시를 위해 안경이 필요한 경우는 0.5%로 매우 낮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거리에 맞춘 눈의 원거리 시력 아쉬움

입체시 감소는 환자가 거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설명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전 상담, 모노비전 계획시
근거리에 맞춘 눈은 원거리 시력이 다소 약함

그러나 근거리 눈의 원거리 시력 저하는 반드시 미리 설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 후 환자가 당황하며 신뢰가 깨질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는 이렇게 미리 말씀드립니다.

가까이 보는 눈도 멀리가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멀리 맞춘 눈에 비해 약간 떨어진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눈을 함께 사용할 때는 불편함이 없을 겁니다.”

“멀리 자세히 봐야 하는 경우 시력이 아쉽다면 안경을 쓰면 잘 보입니다.”

수술 후, 가까이 맞춘 눈이 멀리 보이지 않는다는 환자의 말에 대해 저는 그 눈을 가리고 반대 눈(멀리 맞춘 눈)으로 핸드폰을 보게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환자들은 놀라며 가까이 맞춘 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100% 안경 없는 생활을 보장할 수 없음

환자는 수술 전에 수술 후 드물게 안경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의 생활 습관과 눈 상태가 변할 수 있음을 설명해야 합니다.

모노비전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한 어느 연구 결과를 볼까요?

1. 40%는 완전히 안경 없이 모든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2. 40%는 아주 작은 글씨를 장시간 읽거나 야간 운전 시 백업용 안경이 필요했습니다.

3. 15~20%는 운전 시 항상 안경이 필요했습니다.


수술 전 상담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

자 다음으로는 의사 입장에서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두고 상담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환자의 기대치와 요구

수술 전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생활습관, 직업, 취미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설문지를 활용하면 효율적인 상담이 가능합니다.

백내장 수술 전 상담, 모노비전 계획시

상담 결과 안경 없는 생활을 그리 원하지 않는 환자라면, 모노비전이나 다초점 안경을 권할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의 성격 및 우선순위 전략

모든 수술에 100% 보장은 없습니다.

100%를 요구하는 환자는 예민한 성격일 가능성이 있어, 모노비전이나 다초점 렌즈에 적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에게는 환자분을 위해서라도 단초점 렌즈를 권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현재 기술로는 젊은 날의 수정체 기능을 완벽히 대체할 인공수정체는 없습니다.

모노비전, 다초점, 연속초점 모두 장점과 단점이 공존합니다.

환자의 요구에 따라 우선순위를 설정해 특정 거리에 맞춘 수술을 먼저 진행한 뒤, 모노비전을 추가로 결정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두 번 생기는 장점이 있는 방법입니다. (나중에 포스팅으로 설명 예정)

취미와 직업

환자에게 즐겨 하는 취미 두세 가지를 물어보고, 필요한 거리에 맞춰 근거리 눈 수술을 진행합니다. 다만, 직업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대충 예를 들면,

운전 업 종사자: 큰 차이를 두는 완전 모노비전은 어렵고, 미니 모노비전이 적합합니다.

근거리 작업 직업: 근거리를 우선으로 수술해야 합니다.

전신 상태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중증 근무력증과 같이 현재 또는 추후에라도 눈의 움직임(외안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자에게는 모노비전이 적합하지 않습니다.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

모노비전을 설명할 때 일부 환자는 눈이 짝짝이가 된다고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모노비전의 원리를 쉽게 직관적으로 설명한 뒤, 아래 사항들을 말씀 드립니다.

1. 모노비전은 불만족스러운 경우에도 교정할 방법이 있습니다.

2. 안경, 인공수정체 교체, 시력교정술(라식, 라섹) 등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3. 다초점 렌즈의 적응증이 아니거나, 다초점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 모노비전은 성공률이 높은 선택입니다.


오늘은 모노비전 수술을 계획할 때, 수술 전 상담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노비전 수술 시 환자에게 반드시 설명해야 할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체시가 미세하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2. 근거리에 맞춘 눈의 원거리 시력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3. 100% 안경 없는 생활은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모노비전에서 난시의 역할, 모노비전 시 눈 차이를 얼마나 두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은 커뮤니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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