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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비전 – 양안 차이는 얼마나?

안녕하세요 안과전문의 송한입니다. 

이번 포스팅부터 실제 모노비전 수술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죠.

양안 굴절값 차이를 두는 모노비전 수술시에 그 차이를 얼마나 두어야 하는지

차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용어로 분류를 합니다. 

  1. 미니(마이크로 또는 나노) 모노비전 : -0.5~-0.75 디옵터
  2. 모노비전(일반) : -1.00~-1.50 디옵터
  3. 풀 모노비전 : -1.75~-2.50  

일반 모노비전이 가장 효과적(1.0~1.5D 차이)

모노비전시 양안 굴절값 차이를 얼마나 두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술자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개 -1.25~-1.50 차이가 많은 경우에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모노비전 - 양안 차이는 얼마나?
정시 단초점도 1m까지는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가성조절력이 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로 수술을 했다 하더라도 약 1디옵터 정도의 가성조절력(pseudophakic accommodation)이 있다는 것이죠 (앞 포스팅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굴절 차이가 1.5 디옵터를 넘어가게 된다면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입체시, 대비감도 저하 등) 

0.5 디옵터 정도의 아주 미세한 차이를 만드는 미니모노비전은 어떨까요?

당연히 원거리 시력은 좋겠고, -0.5내지 -0.75 디옵터의 근시가 생긴 근거리안으로 약 1m~75cm 정도의 중간거리 까지는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독서 등 조금이라도 가까운 거리에서 특히나 오랜 시간의 작업에는 돋보기가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구결과로 확률을 보자면, 

미니모노비전을 했을 때 (양안 굴절차이 평균 약 0.8디옵터) 안경 없이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경우는 31% 정도였습니다. 

나머지 약 70%는 간간히 안경을 썼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10년이라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를 보면 모노비전시 굴절 차이에 따른 안경 독립성(안경을 벗을 확률)은 아래와 같았어요. 

  • 미니모노비전 (0.75–1.0D, 평균: 0.88 ± 0.12D): 36.2%가 완전한 안경 독립성
  • 일반 모노비전 (1.01–1.50D, 평균: 1.31 ± 0.13D): 46.9%가 완전한 안경 독립성
  • 풀 모노비전 (>1.50D, 평균: 1.93 ± 0.25D): 40.9%가 완전한 안경 독립성

두 눈의 차이가 클 수록 안경 독립성이 더 커질 것 같지만, 중간에 해당하는 일반 모노비전(차이 1.0~1.5디옵터) 정도가 46% 로 가장 높은 비율의 안경 독립을 보였죠. 

두 눈의 차이를 크게 두는 풀 모노비전의 경우 문제는 야간활동에 있습니다. 

특히나 야간에 운전을 하는 경우는 시야 문제가 있어 안경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야간 운전시 안경이 필요한 비율은 

  • 미니모노비전 : 14.8%
  • 일반모노비전 : 15.3%
  • 풀모노비전 : 21.8%
모노비전 - 양안 차이는 얼마나?
야간 운전의 어려움(풀 모노비전의 단점)

야간에 더 심해지는 야간근시 등의 영향으로 근거리에 -2 디옵터 정도 되는 풀 모노비전을 하게되면 야간 운전이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모노비전시 어쩔 수 없는 단점은 있습니다. 앞선 경우처럼 두 눈의 차이가 클 수록 발생하는데

근거리안이 -1.5 디옵터 이상인 경우 중간거리 시력 그리고 입체시, 대비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죠. 

또 하나의 문제는 두 눈의 차이가 클수록 두 눈에서 받아들이는 상의 크기가 달라지는 부등상시(aniseikonia) 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굴절차이 0.25디옵터당 상의 크기 차이가 0.5% 발생하는데, 이론적으로 5%까지는 편안하게 견딜 수 있는 한계라고 합니다. 

모노비전 - 양안 차이는 얼마나?
일반 모노비전시 66~100cm 구간 초점 흐림
모노비전 - 양안 차이는 얼마나?
풀 모노비전시 40~100cm 구간 초점 흐림 : NSFZ이 커짐

마지막으로는 모노비전시 초점이 명확하지 않은 영역(Not-Sharply-Focused Zone, NSFZ)가 생기는데 두 눈의 차이가 클수록 이 영역 또한 커진다는 것입니다. 

자, 어렵게 설명을 드렸는데 결론적으로 현재 백내장 수술을 통한 노안교정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모두 득과 실이 있는 방법이며 모노비전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 머리를 약간 속여?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이죠. 

그 차이가 크면 뇌에서 눈치를 챌 수 있어 단점이 더 부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모노비전시 양안의 차이는 1.0~1.5디옵터 정도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나 풀 모노비전이 더 좋은경우, 그리고 환자마다 개별적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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