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비전 수술 전 필수 검사 – 우세안 검사 – 1
- 모노비전(Monovision) 기본 개념
- 모노비전의 기본적인 광학 이해
- 모노비전 수술 전 필수 검사 – 우세안 검사 – 1
- 모노비전 수술 전 필수 검사 – 우세안 검사 – 2
안녕하세요 안과전문의 송한입니다.
오늘은 인공수정체 모노비전 내용을 이어가며, 실제 임상에서 모노비전 인공수정체를 적용하기 전에 어떤 검사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모노비전에 적용되는 이론적 광학 부분과 신경적응(뉴로어댑테이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 수술 전 중요한 검사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차례
인공수정체 모노비전 목적, 개념
저번에도 설명드렸지만 인공수정체 모노비전의 주요 목적은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교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것입니다. 모노비전의 이론적 기반은 초점 심도(depth of focus)를 증가시키고,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양안 시력을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안경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환자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예를 들어 매우 가까운 물체를 볼 때나 야간 운전 시에만 안경이 필요하게 됩니다.
전통적인 모노비전(traditional monovision) 은 우세안을 먼 거리 시력에 맞추고, 비우세안을 가까운 거리 시력에 맞추는 방식입니다. 반면, 교차 모노비전(Crossed Monovision)은 반대로 우세안을 근거리 시력에 맞추고 비우세안을 원거리 시력에 맞추는 방식입니다.
모노비전의 성공률과 유형
인공수정체 모노비전에 대한 연구와 문헌은 풍부하며, 만족도와 안경 의존도 감소에 있어 약 80% 이상의 성공률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본적인 백내장 수술인 양쪽 눈을 똑같이 수술해 먼 거리를 잘 보이게 맞출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근거리에서는 돋보기가 필요하게 됩니다.
모노비전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 미니 모노비전(Mini Monovision): 두 눈 사이의 디옵터 차이를 -0.5에서 -0.75 정도로 두는 방식. 마이크로 또는 나노 모노비전이라고도 합니다.
- 일반 모노비전(Medium Monovision): 디옵터 차이를 -1.0에서 -1.5 정도로 두는 방식.
- 풀 모노비전(Full Monovision): 디옵터 차이를 -1.75에서 -2.5까지 크게 두는 방식으로, 전통적 또는 클래식 모노비전이라고도 합니다.
수술 전 검사: 우세안 테스트
모노비전 수술 전, 어떤 눈을 어떤 도수로 맞출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두 눈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한쪽 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우세안(dominant eye)을 잘 유지하는 것이 환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반면, 반대로 할 경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검사는 기본적으로 환자의 눈 우세성을 평가하는 두 가지 테스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시야 우세안 테스트(Sighting Dominance Test)
- 감각 우세안 테스트(Sensory Dominance Test)
시야 우세안 테스트
1. 홀 인 카드 테스트(Hole-in-Card Test):
가장 흔한 방법으로, 카드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검사용 종이를 사용합니다. 환자는 안경을 쓴 상태에서 먼 거리(3~6m) 에 있는 작은 타깃을 정하고, 두 손으로 카드를 잡고 구멍을 통해 타깃을 맞추도록 합니다. 검사자는 한쪽 눈씩 가려보며 타깃이 구멍 안에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타깃이 구멍 안에 있는 눈이 우세안이 됩니다.
2. 핑거 포인팅 테스트(Finger Pointing Test):
환자가 특정 타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법입니다. 마찬가지로, 한쪽 눈을 가려보며 가리킨 타깃이 정확히 맞춰져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방법은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검사 결과가 부정확해질 수 있어, 두 손을 사용해 타깃을 가리키도록 하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핑거 홀 테스트(Finger Hole Test):
앞서 설명한 홀 인 카드 테스트와 비슷하나,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두 손을 모아 구멍을 만들어 타깃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테스트들은 모노비전 수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환자의 우세안을 정확히 파악해 수술 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입니다.
결론
오늘은 모노비전 수술 전 검사 중 우세안 테스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두 번째 테스트인 감각 우세안 테스트(Sensory Dominance Test)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이 테스트들은 모노비전 수술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