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비전 백내장 수술시 난시
안녕하세요 안과전문의 송한입니다.
오늘 알아볼 주제는 모노비전으로 백내장 수술을 계획할 때 난시는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가 입니다.
일반적으로 난시는 모노비전의 성공, 즉 모노비전을 통해 안경 없는 생활에 있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난시는 위 그림처럼 각막 모양이 불규칙해 빛의 초점이 일정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하면 당연히 시력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이 난시가 중요한 눈은 먼 거리가 잘 보이게 할 우세안에 해당합니다. 보통 0.5 디옵터 이내여야 좋은 모노비전 성공률을 보이죠.
가까운 거리를 담당할 비우세안의 경우는 다행히 이러한 난시에 대해 관용이 좋은 편입니다.
근거리안의 경우 1.0~1.5 정도의 난시를 가져도 안경 없이 모노비전에 만족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난시를 통해서 근거리를 보는데 도움을 받는 부분도 있어서 그렇습니다.
모노비전이 아니더라도 근시성 난시가 대략 1.0~1.5 디옵터 있는 분들은 단초점으로 양안 정시에 맞춰 수술을해도 근거리를 어느정도 잘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1 정도 되는 난시축으로 가까운 거리를 보기 때문입니다.
90도 축이 가파른 도난시가 더 그런 경우가 많아요.
나이가 들면서 직난시가 도난시로 자연스럽게 변하는데 이 변화 과정이 가까운 거리를 보기 위함이라는 가설도 있지요.
어쨌든 연구 결과나 경험적으로 보아도 모노비전시 대략 1디옵터 정도의 난시는 괜찮습니다.
그 이상은 난시교정까지 하는 토릭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노비전 수술 후에는 각 눈의 난시 변화를 잘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수술 이후에 창상이 회복되는 과정, 각막 부기가 있다면 부기가 빠지면서 난시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잔여난시가 많이 남는 경우 환자가 실제 생활에서 그 난시로 인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교정이 필요한 정도인지 확인을 해야겠죠.
교정이 필요한 경우 다양한 방법
예를 들면 토릭렌즈는 난시 축과 인공수정체 축의 확인 및 필요시 축 재고정
일반 단초점 렌즈의 경우 난시가 많이 남는다면 최후로 라식이나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통한 교정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모노비전 수술에 있어 난시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노비전 수술 시 난시는 크게 보아 1.0 정도 까지 괜찮다. (0.5 이내가 베스트)
난시는 특히 우세안(먼거리 볼 눈)에 있어 중요하며 근거리안의 경우 약간의 근시성 난시는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모노비전 수술시 양안의 굴절 차이를 얼마나 두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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