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로 복시가? – 단안복시 5편
“단안복시 5편”
안녕하세요 오늘은 단안복시 다섯 번째 포스팅 입니다.
간단하게 앞에서 말씀드린 부분을 보고 넘어가자면~
한 눈을 가려 호전이 되는 경우 단안복시라고 할 수 있겠으며~
위 그림과 같이 핀홀검사를 통해 호전이 된다면 단안복시의 원인은 “굴절이상일 가능성이 크다”입니다.
핀홀 검사가 무엇인지는 이전 포스팅(1편)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보고와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굴절이상에는
- 안구건조(눈물막 불안정성)
- 급성 원시
- 급성 근시
- 조절과 눈모음 문제
- 눈꺼풀 이상
정도가 있겠으며 오늘은 그 마지막, 눈꺼풀로 인한 굴절이상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례
눈꺼풀과 각막
눈꺼풀은 안구 표면을 덮고 있는 조직입니다.
크게 위 눈꺼풀과 아래눈꺼풀로 나뉩니다.
빛이 통과하는 구멍인 각막(검은동자)의 위아래를 살짝 덮고있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를 옆에서 보면?
위 그림에서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보시면 각막을 눈꺼풀이 덮고 있는 구조를 확실하게 알 수 있을겁니다.
하여, 눈꺼풀의 주된 기능은
각막을 보호하고, 깜빡임을 통해 눈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눈꺼풀이 간혹 굴절이상을 유발하기도 해요.
바로 난시 때문입니다.
난시란?
난시란,
(간단하게)눈 표면을 통과한 빛이 한곳에 모이지 못하고 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측 그림처럼 빛이 퍼져서 들어온다면 우리가 보는 상도 당연히 퍼져서 보이게 되겠죠?
이러한 난시의 가장 큰 원인은 각막표면의 불규칙성 때문입니다.
정상 각막(눈의 가장 앞 검은동자)은 위 그림과 같이 표면이 구형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반면에 난시의 경우 위 그림과 같이 각막이 원형이 아닌 타원형의 모양입니다.
정시의 각막 = 농구공
난시의 각막 = 럭비공
이렇게 생각을 쉽게 하시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난시의 경우 빛이 들어왔을 때 각 경선에 따라 굴절률이 다르기 때문에 한 점에 정확히 초점이 맞지 않게 됩니다.
이게 깊게 들어가면 또 어려운 이야기 투성이라;
그냥 단순하게
난시 = 각막이 뒤틀린 것 = 빛도 뒤틀려서 들어옴 = 퍼져보임
이렇게 넘어갑시다.
난시는 대부분 선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얼굴이 다 다르게 생기듯, 각막의 모양도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동그랗고, 어떤 사람은 약간 타원형이고, 어떤 사람은 심한 타원형이고, 또 어떤 경우 요상한 원형(불규칙난시)인 경우가 있습니다.
난시는 대부분 어릴때부터 서서히 생기고, 안경을 통해 교정을 하기 때문에 난시로 인한 불편감을 갑자기 느끼는 경우는 드뭅니다.
난시로 인한 불편감을 갑자기 느끼는 경우는
- 난시값이 변한 안경을 새로 맞춘 경우(적응이 필요)
- 각막의 모양이 갑자기 변해 난시값이 변한 경우
1번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에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
2번, 각막 모양이 갑자기 변하는 경우는 갑작스러운 난시의 발생으로 빛번짐, 글자가 번져보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각막의 모양이 갑자기 변하는 원인은
- 각막 모양이 변하는 질환(원추각막 등)
- 각막 열상 등 심한 외상의 경우
- 눈꺼풀 장력의 변화나 눈꺼풀 병변에 의해 눌리는 경우
여기서 3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눈꺼풀과 난시
재밌는 기사 하나만 보고 갈까요?
한 남성이 다래끼가 생긴 이후에 갑자기 시력이 좋아졌다며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온적이 있습니다.
결론은 다래끼가 생기며 원래 있었던 난시를 상쇄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난시가 생겼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력이 좋아졌던 것이였습니다.^^
신기하죠?
하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정말 드문 경우이고요~
있다면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더 흔합니다.
난시가 생겨서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죠.
우측의 사진처럼 눈꺼풀에 다래끼가 생기게 되면 안에 농이 차며 눈꺼풀에 몽우리가 잡히게 됩니다.
공간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각막이 눌리게 되겠죠?
심한 경우 각막의 모양이 찌그러지기 때문에 기존에 없던 난시가 생길 수 있답니다.
단안복시 정리
우리 눈의 가장 표면인 각막은 처음 빛을 받아들이는 조직으로 규칙성이 깨끗한 상을 보기 위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난시란, 각막이 규칙적이지 않은 것으로 눈을 통과한 빛이 불규칙하게 퍼지게 됩니다.
퍼져 보이고, 번져 보이는 단안복시의 주된 원인이죠.
난시는 선천적인 경우가 많고 서서히 생기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난시가 생겨서 단안복시가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드물게 각막에 닿는 눈꺼풀에 다래끼와 같은 병변이 생긴다면 각막을 눌러 일시적으로 난시를 만들 수 있답니다.
콩다래끼의 경우 통증도 없이 약간의 덩이만 생기는 경우도 있어 환자분들이 생긴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죠^^
다래끼로 인한 난시는 일반적인 난시측정도구가 아닌
“각막 지형도”라는 정밀 각막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래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 클릭
단안복시 시리즈 마지막으로는 굴절이상이 아닌 다른 원인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은 커뮤니티를 이용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