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 쉽고 자세하게 알아보자

다래끼, 일반적인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래끼는 눈꺼풀에 생기는 화농성 염증의 통칭이다.

다래끼, 굉장히 흔히 접할 수 있는 눈꺼풀 질환중 하나다. “눈꺼풀에 생기는 뾰루지“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하지만 다래끼에도 종류가 있고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럼 다래끼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하는지 쉽게 알아보도록 합시다.

해당 내용은 아래 제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글로 보실 분은 더 아래로 내려주세요)

_{* 본 음성은 인공지능 성우 서비스 타입캐스트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인공지능 성우 찬구 외 다수) https://typecast.ai}

차례

다래끼의 원인

우리의 눈꺼풀

피부에는 피지(기름)분비를 하는 피지샘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눈꺼풀에도 기름성분을 분비하는 여러가지 샘이 존재합니다.

그중 가장 중심이 되는 샘이 표시해둔 메이봄샘(Meibomian gland)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샘은 속눈썹이 자라는 부근에 위치하며 우리 눈물에서 기름층을 담당하는 기름성분을 분비하는 기능을 합니다.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이 샘은 안구건조증과도 대단한 연관이 있습니다.

다래끼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눈꺼풀에 있는 여러가지 샘들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통틀어 “다래끼” 라고 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기름을 배출하는 구멍이 막히게 되고 기름이 안에 쌓이게 되며 염증이 발생합니다.

이를 의학용어로는 “콩다래끼(chalazion)” 라고 합니다.

다래끼의 종류

다래끼는 다 비슷하게 보이겠지만 원인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에 의한 다래끼

화농성 여드름처럼 눈꺼풀에 존재하는 샘에 발생하는 세균감염에 의한 다래끼를 말한다. 눈꺼풀 바깥쪽으로 생기는 겉다래끼(External hordeolum)와 안쪽으로 생기는 속다래끼(Internal hordeolum)가 있다.(첫번째와 두번째 사진)
만성 염증에 의한 다래끼

이는 세균감염과는 상관 없이 막힌 기름샘에 의해 만성적으로 생기는 육아종성 염증에 해당한다.
앞서 설명한 콩다래끼(Chalazion)가 이에 해당한다.(세번째 사진)

다래끼가 잘 생기는 사람은 따로 있다?

앞서 다래끼는 피부에서 여드름, 뾰루지와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여드름은 모두가 나는게 아니라 일부(피지 분비가 왕성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생깁니다.

마찬가지로 눈꺼풀 기름샘 분비가 왕성한 사람들이나, 배출구멍이 잘 막히는 경향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에 다래끼가 특히 잘 생기는 사람들은 재발을 자주 겪곤 합니다.

그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많은 경우가 경미한 정도에서 심한 정도까지 눈꺼풀 부위에 지루성 피부염 등 눈꺼풀염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심한 눈꺼풀염의 경우이며 나중에 눈꺼풀염에 대해서는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다래끼의 증상

증상은 원인에 따라 약간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겉다래끼나 속다래끼의 경우 갑자기 발생하며 발적과 통증이 상대적으로 있는 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농양(고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기름배출이 안되어 발생한 콩다래끼의 경우 비교적 천천히 발생하고 통증이 심하지는 않지만 크고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는게 특징입니다.

다래끼의 진단

특별한 진단법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대부분 의사가 직접 보고, 만져보고 하여 판단하는 임상적 진단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모양이 일반적인 다래끼의 모습과 다르다거나, 재발을 이상하게 자주 하는 경우에는 드물지만 악성 종양(피지샘종) 등을 의심할 수 있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다래끼의 치료

심하지 않은 다래끼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정도에 따라 아래와 같은 치료를 대부분 같이 시행합니다.

온찜질

이는 막힌 기름샘의 기름분비를 원활하게 함으로 증상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생제

세균 감염이 원인일 경우 세균의 증식을 막아주어 도움이 되며, 만성염증인 콩다래끼의 경우 2차적인 세균감염을 예방해준다.
배농술

고름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고름이 줄어들지 않으면 배농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위 사진)

다래끼의 예후&합병증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별다른 합병증 없이 잘 치료됩니다.

하지만 다래끼의 크기가 크고 염증이 심해 배농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다래끼의 위치에 따라서 흉터가 생길 수 있고 눈꺼풀의 모양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다래끼의 예방 방법

교과서적으로는 “눈을 만지는 손을 깨끗이 하고 눈을 최대한 만지는것을 피해라” 라고 나와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이며 앞서 설명한 다래끼가 잘 생기는 사람들의 경우 위 사진과 같이 온찜질이나 눈꺼풀 청소와 같은 눈꺼풀 케어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래끼에 관해 자주묻는 질문들

다래끼가 전염이 되나요?

이는 사람들이 다래끼를 흔히 눈병이라 부르는 전염성결막염과 혼동하기 때문에 묻는 질문입니다.
다래끼는 전염성 질환이 아니다.
다래끼가 자주생깁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다래끼가 잘 생기는 유형의 눈꺼풀을 가진 분들은 주기적으로 눈꺼풀 관리를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드물게 악성종양일 가능성이 있으니 안과병원을 방문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다래끼가 생기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눈을 비비지 마시고, 무리한 신체활동이나 음주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