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증 그리고 비문증, 안과의사가 진단하는 과정, 함께 봅시다.
함께 진단하는 안과질환 세 번째 시리즈, “비문증 그리고 광시증”…
안녕하세요 쉽게 이해하는 안과 이야기 이지-아이 입니다.
눈 앞에 파리가 떠 다니는 증상인 비문증, 그리고 번쩍 거리는 섬광이 보이는 광시증은 환자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증상 입니다.
일전에 비문증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죠.
비문증과 광시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은 안과의사가 너무 쉽게 또는 대충? 본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망막은 괜찮으니 걱정마라,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질 것이다, 신경쓰지 않고 지내는게 좋다 등등..
하지만 정말 괜찮은 경우이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비문증과 광시증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위험한 질환들의 증상일 수 있기에 안과의사도 긴장하며 세심히 진료를 하죠.
비문증과 광시증 환자를 진단하는 안과의사의 머릿속을 같이 보도록 합시다.
차례
광시증 & 비문증
먼저 광시증과 비문증이 무엇인지 간략히 알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보이는 것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크게 눈의 문제인지 또는 그것을 해석하는 뇌의 문제인지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광시증이나 비문증은 “눈”자체의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전에 뇌를 포함하는 신경학적 문제로 인한 비문증인 “비주얼 스노우”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죠.
–사라지지 않는 비문증, “비주얼 스노우” 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는 안과 의사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눈에 대한 부분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광시증이란 말 그대로 번쩍 거리는 섬광, 빛이 보이는 증상입니다.
섬광이 보이는 이유는 눈 속을 체우는 투명한 젤리조직인 유리체가 어떤 원인(주로 노화)에 의해 수축, 액화되며 붙어있던 망막을 잡아 당기게 되고, 망막은 그 잡아당겨지는 물리적 자극을 전기 신호로 변환, 뇌로 전달하게 되면 우리는 그 신호를 “번쩍”거리는 섬광으로 인지하게 됩니다.
어릴적 눈을 세게 눌렀다가 허공을 보면 번쩍 거리는 섬광과 다양한 무늬들이 보이는 현상을 재미삼아 했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이 역시 눈을 눌렀을 때 그 압력으로 망막이 받은 물리적 자극의 신호를 뇌에서 해석한 결과이죠.
비문증은 눈 속의 이물질이 그림자져 보이는 현상입니다.
이물질의 형태에 따라 파리, 지렁이, 애벌레, 검은색, 불투명색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이는 이물질은 눈의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이기도 하며, 반대로 움직이기도 하고, 중력에 의해 시야에서 사라지기도 합니다.
결국 광시증이나 비문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눈 속을 들여다보는 검사인 “망막 검사”가 메인이 됩니다.
Step.1 광시증 vs 비문증
먼저 문진을 통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광시증인지, 비문증인지 혹은 둘 다 같이 느끼는지 구별합니다.
어차피 망막검진을 하는 것은 같지만, 광시증은 현재 망막에 물리적 자극이 일어나는 상황이므로 이를 확실히 구별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Step 2-1. 가짜 광시증?
광시증만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과연 망막 문제로 인한 진짜 광시증인지 아닌지 입니다.
진성 광시증은 외부의 빛과는 상관 없이 그 자체에서 느끼는 빛이기 때문에 눈을 감아도 보이며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 잘 보이고 빛의 위치가 시야의 바깥부분에, 수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섬광이 밝은 환경에서, 특히 빛을 보았을 때 그 주변으로 나타난다면 진성 광시증이 아닌 빛번짐이나 달무리현상일 가능성이 크며 이를 광시증으로 잘못 알고 계신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주로 눈에서 빛이 통과하는 매체와 관련이 있으며 각막 부종과 같은 각막의 이상 혹은 백내장과 같은 수정체의 문제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 외 빛을 잘 못보는 광공포증은 다양한 약물에 의해 일어날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가 먹는 약을 잘 확인하여야 하고, 또 편투동과 같은 신경과적 문제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신경과 진료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정말 광시증이 맞다면 바로 망막 검사를 실시해서 원인이 될만한 단서를 찾습니다.
Step 2-2. 견인의 확인
진성 광시증이 맞다면 망막검사를 통해 무엇이 광시증을 유발하는지 찾도록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앞서 말씀드린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기는 견인 때문이며 이는 나이가 들며 발생하는 유리체의 노화 현상입니다.
눈속을 꽉 채우며 망막에 달라 붙어있던 유리체는 나이가 들며 수축과 액화 과정을 거치며 망막에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를 “후유리체 박리”라고 합니다.
위는 후유리체 박리의 과정을 나타낸 것으로 한번에 깔끔하게 망막에서 떨어지는게 아닌 강하게 붙어있는 곳은 잘 안떨어져 나중에 떨어지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망막 열공을 만들어 문제를 만들기도 합니다.
–무심코 방치했다간 실명할 수 있는 망막 열공(a.k.a 망막 구멍)
결국 완전한 후유리체 박리인 Stage 4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망막에 견인력이 발생해 광시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저 검사에서 활발한 후유리체 박리로 인한 유리체-망막 견인이 확인 된다면 이로 인한 광시증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망막 열공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광시증이 심해진다던가, 비문증이 심해지면 다시 내원하여 망막검사를 해야함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광시증은 유리체-망막 견인이 아닌 일부 망막의 병적 상태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망막의 염증성 질환에 해당하며 이름도 어려운 산탄맥락막병증, 다발성소실성백반증후군(MEWDS), 급성구역잠복외망막병증(AZOOR), 점모양내측맥락막증(PIC) 등이 있습니다.
이 질환들은 묶어 흰 점 증후군 (White Dot Syndrome) 이라 부르며 면역학적 문제로 인한 망막의 염증성 질환 입니다.
질병명 처럼 망막의 염증성 변화로 흰 점이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Step 3-1 비문증 분류
다음은 비문증 증상 입니다.
비문증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눈 속 이물질의 그림자가 보이는 현상으로 증상에 따라 눈속 이물질이 무엇이며 왜 생겼는지 유주해볼 수 있습니다.
망막 검사를 해야 하는 점은 마찬가지이지만 비문증이 갑자기 시작했는지, 점점 심해졌는지, 안정적인 상태로 오래되었는지 나누어 생각합니다.
Step 3-2. 부유물의 확인
이제 망막의 자세한 검사를 통해 어떤 부유물이 환자에게 비문증을 유발했는지 알아보도록 합니다.
망막의 부유물은 위와 같이 다양하며
- 후유리체 박리가 발생하며 망막에 강하게 붙어있던 부분의 유리체 혼탁(바이스 고리 ; Weiss ring)
- 유리체가 액화, 수축되며 유리체의 섬유질이 혼탁(Vitreous Strands)
- 망막이 찢어지며 발생하는 망막세포 또는 핏방울(Retinal tissue or blood)
- 유리체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염증세포(White blood cell)
정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비문증과 광시증이 같이 갑작스럽게 발생했다면, 후유리체 박리가 일어나며 시신경에 붙어있던 유리체 흔적인 바이스 고리가 보이는 것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비문증의 갯수가 많고 짙은 검은색이거나 먹물을 튀긴듯 한 자국으로 보이면 망막 열공이나 박리를 염두에 두고 자세히 관찰합니다.
만성적인 비문증으로 오랜 기간동안 비슷한 정도의 비문증을 호소하시는 분은 이미 후유리체 박리가 일어났고, 그 흔적들과 유리체 섬유질로 인한 비문증을 생각합니다.
만약 비문증이 점점 늘어나고, 망막 열공이나 박리가 없다면, 포도막염과 같은 염증으로 인한 유리체 염증세포가능성을 열어둡니다.
하지만 꼭 증상과 망막 상태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망막 검사가 진단에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철저한 안저검사를 통해 망막 열공이나 박리가 있다면 신속한 처치를 해야 하고, 원인 모를 부유물이 있다면 유리체 염증을 생각하고 추가적인 진단과정을 밟습니다.
Step 4. 반대안은?
비문증과 광시증은 초진에 있어서는 항상 “양안 검사”가 좋습니다.
대부분 큰 문제는 없지만 열공이나 주변부 변성과 같이 추후 문제가 될 여지가 반대안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인데요,
반대안 검사 결과 예방적 조치(레이저)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치를 하고, 없다면 추후 반대눈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재검사의 필요성을 알려드립니다.
마치며
항상 애매한 부분이였던 비문증과 광시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진단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을 하다보니 오히려 복잡하게 서술된 감이 없지 않으나, 말하고자 함은 역시 문진과 망막검사의 중요성 입니다.
결국 안을 까 봐야 알게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눈 속은 참 환자에게는 늘 보이는 공간이지만 또 밖에서 들여다 보기엔 힘든 공간으로 그 둘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기가 의사 입장으로 힘든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의 블랙미러 시리즈의 한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환자가 느끼는 고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발명품이 개발되고, 이를 사용한 의사가 환자의 고통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며 명의가 되죠.
결국 끝은 비극이지만 한번 있었으면?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결국 의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은 임상 경험을 통한 증상의 간접경험과 자세한 문진을 통해 정확히 어떤 증상을 말하는지 아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철저한 검사는 기본 of 기본 이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은 커뮤니티를 이용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의 의학적 내용으로 주치의(의사)의 판단 없이 본인 또는 타인의 의학적 상태를 판단, 진단을 할 수 없습니다. 본 포스팅의 내용을 근거로 본인의 질병상태를 판단하여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본 포스팅에 관여된 어떤 사람에게도 법적이나 의학적 책임이 없음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좋은글 유익하게 잘 보았습니다.
저는 현재 57세로 지난해 10월에 황반변성초기증상을 진단받고 눈영양제를 하루 2회 복용중에 있습니다.
질문드리는것은 어제 그리고 좀 오래전에도 가끔 수차례 느낀현상이 있었습니다.
어제도 오전 10시경 업무중 갑자기 눈앞에 여러개의 별이 번쩍이는것처럼 보이면서 시야가 침침해져왔고 이어서 약간의 편두통이 2~3시간가량 이어졌어요. 이때 별보임현상은 잠시후 없어졌지만 침침함은 약30분이상 지속되다가 서서히 회복되었습니다.
이런 증상이 광시 또는 비문증상, 아니면 안압에 따른 증상인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편두통에 동반된 시각조짐(visual aura) 증상으로 보입니다.
구글에 “편두통 시각조짐”이라고 검색해서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2년전 번쩍거리는 섬광증세가 나타났어요
그리고 일년후 1번, 2021년에 3월에 한번 그리고 오늘 10/29엘에
한번 섬광증세가 생기면 20~30분정도 그랬다가 사라져요
그때마다 병원에가서 검사 받았는데 눈에는 이상이 없데요
전 왜그러는걸까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렇게 아주 가끔 나타나는 광시증은 눈에 기원하는 광시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시각은 눈에서 보낸 정보를 뇌에서 해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뇌에서 섬광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는 편두통이 있는데요~ 편두통의 경우 두통이 나타나기 전 시각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섬광, 암정 등 다양합니다.
그리고 두통이 없고 시각 증상만 있는 편두통도 있고요.
증상이 불편하고 빈도가 높다면 신경과 쪽 진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랑 같은 증세시네요. 안과검사 다 해봤고 안과쪽에는 이상없으니 신경과 추천하더라구요. 신경과 갔더니 종합병원가서 mri 찍어보라 하더라구요. 종합병원 mri 찍은 결과 이상없답니다. 그게 이삼년전 일이고 아무 조치없이 그냥 살고 있는데 30분섬광 증세는 그대로구요 ㅠ 저랑 같은 증세라 진행과정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비문증으로 인터넷 검색하다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되어 질문을 남겨봅니다
두어달 전에 갑자기 비문증이 생겼습니다 왼쪽 눈에 희뿌연 검은 점이 따라다니는 증상입니다 한달 정도 관찰하다 동네 안과를 방문하였는데 어떤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명은 잘 모르겠고, 어떤 기계에 눈을 가져다대고 안에 있는 막대를 응시하게 한 뒤, 왼쪽을 봐라 오른쪽을 봐라 대각선을 봐라.. 이런 다음 가끔 빛이 번뜩이면서 제 안구에 핏줄? 같은게 순간적으로 보이는 검사였습니다
그 후 의사 선생님이 당장은 별 문제가 없어보인다 말씀하셨는데, 그 검사 후 한달이 지난 현재 왼쪽 눈에 보이는 검은 점이 두개로 늘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은 점에 더해 추가로 힅뿌연 머리카락 같은 것이 시야를 움직일때 휙휙 움직이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검은 점이 몇개 보이는건 실내 얘기고, 햇빛이 내리 쬐는 실외를 걸어다닐 때는 눈앞에 투명한 아메바 같은게 7~8개 정도 잔뜩 보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의사 분은 괜찮다 말씀하셨지만 증상은 심해지는거 같고, 아무래도 마음에 좀 걸리네요 인터넷에 비문증을 검색하면 망막박리, 실명 같은 무서운 키워드가 딸려와서요…
지식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만.. 좀 큰 안과병원을 찾아서 산동검사? 같은 정밀검사를 추가로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일단 말씀하시는 증상은 전형적인 비문증인 것 같고요~
하신 검사는 카메라를 이용해 눈 속 망막을 전반적으로 촬영한 광각 안저 촬영 같습니다.
비문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심해지기도 하고 호전이 되기도 하는 등 증상이 변화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병원에서도 들으셨겠지만 갑작스럽게 심해진 비문증은 말씀처럼 망막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어 다시 한번 망막 검사가 필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불안하신 것 같은데 그냥 망막검사 한 번 더 받아보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큰 안과병원도 좋고요~ 의사 입장에서는 망막 검사가 침습적인 검사도 아니기 때문에 환자분만 괜찮다면 검사를 해보는 것이 가장 좋답니다^^;;
제가 가끔씩 조그만한 빛점 하나가 보이는데요 이거 광시증인가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로 어떤 상황에서 보이는지요?
빛이 없는 상황이나 눈을 감은 상황에서도 보인다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광시증일 가능성이 크고요~
갑자기 유리 깨진것같은 섬광이 보이고 눈이 부셧니
너무 놀랐는데…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내일 안과를가봐야겠어요
비문증 어떻게 버텨야하나요? 조언좀
선생님도 비문증이라면서 정신적으로 괜찬으신가요? 너무 힘듭니다 하루하루 버티기
시간이 지나면 고칠방법이 있을거라 기대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스트레스가 생길 정도는 아니랍니다.ㅜㅜ
시간이 지나면 훨씬 안전한 방법이 생기겠지만 그 시간이 언제인지 알 수 없네요;ㅜㅜ
안녕하세요 비문증에 대해서 전문적인 정보 잘 배우고 갑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안녕하세요 저세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이 불편해서 원인이나 병명을 계속 찾았는데… 제게 나타나는 증상들이 광시증 같아요
처음엔 눈의 끝부분이나, 시야의 어느한쪽에서 빛번짐 또는 모자이크된것같은 약간은 번쩍이는게 보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크기가 점점 커지다가, 그 커진 크기가 눈을 벗어나면서 증상은 없어지는것같아요
딱 눈에서 바라보는 초점보다는 옆쪽, 아니면 보이는 시야의한쪽 모르서리에 그런증상이 나타나며
나타나는 위치는 매번 바뀌는것같아요
증상이 나타나면 번쩍이는걸 볼려고 시야를 옮기면 같이 옮겨지더라구요
눈을 감아도 보이구요
증상은 한 30분정도 지속되며
요즘들어 많으면 하루 두번, 길면 2주에 한번정도 반복됩니다
이런게 광시증이 맞을까요?
이런증상일땐 어느정도 큰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받는게 좋을지…
어떤걸 주 분야로 하시는 교수님을 찾아가면 좋을지 알려주실수 있으실까요?
임산부라.. 여러가지 검사가 가능할지도 혹시 아신다면 부탁드려요
긴 질문글 죄송합니다 ㅠㅠ
그리고 이해가 쏙쏙되게 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작스런증상에 놀랐는데 유옹한 정보 감사드려요.
임신중인데 검사나 치료가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망막검사는 임신 여부와 상관 없이 가능합니다.
긴 글 감사합니다, 최근 눈에 일어난 현상들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읽고나니 그래도 마음이 한 결 편해졌어요!
저는 어렸을 적 언제부터인가 비문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달 전 신경을 따라서 번개모양의 번쩍번쩍거리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그런 줄 알고
대수롭게 넘겼지만,
3일 전 작은 빛이 선을 그리며 빠르게
움직이는게 보여 다음 날 바로 망막전문병원을 가서 산동검사를 받고보니 옛날 미숙아 때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며 양 쪽
망막에 흉터가 있다고 합니다. 망막과 신경에도 문제가 없고
옛날부터 있던 비문증 또한 미숙아 때 치료 받고 생긴거라며
광시증이 일어난 것도 비문증과의 같은 것이라며
지금으로써는 물약투여와 치료가 필요없다고 합니다.
흉터를 보시며 수술도 잘 해놨다며 심해지면 다시 오시라고
하는데, 그래도 가만히 있다가 번쩍이는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무섭네요 ㅠ.ㅠ 진찰에는 눈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 미숙아 때 치료로 인해 일어나는 거라고 하니.. 그래도 걱정이 가득하네요, 이 상태로 일단 지내봐야 하는게 맞겠죠?
지금이라도 눈 건강 유지라도 시킬려고 눈 영양제도
먹기 시작했습니다 :)…
망막 열공 레이져 치료 후 왼쪽 눈에 광시증이 생겼는데요. 시술은 약 6년전에 받은 것 같습니다.
매년 심한 광시증이 있었는데, 이제 광시증은 거의 줄어들었는데
눈 테두리로 아주 작은 하얀 빛구슬이 1/3바퀴 돌고 사라지는 증상이 아직 있어요
언제 발생하는지 규칙성은 잘 모르겠는데
특히 밝은 곳에서 아주 어두운 곳으로 갈 때 가끔 보이는거같아요
안과는 저번 달에 3번정도 갔는데 망막은 잘 붙어있다고 하시는데
걱정입니다 ㅠㅠ
레이져 초기에는 눈 감으면 눈 아래에 엄청 큰 빛 물방울이 꿈틀거리는게 보였었거든요..
그정도는 아니지만 무섭네요..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안과이야기 덕분에 눈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있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저는 20대 초반 때부터 평소에 달리기, 축구 등 유산소성 운동을 즐겨해왔습니다.
웨이트도 즐겨했구요
그러다 20대 후반 쯤부터인가, 몇 개월에 한 번씩, 특히 운동할 때, 눈에서 수직방향으로 빛이 30초-1분 정도 보이는 현상을 겪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러한 현상을 겪은 횟수는 총 10번 정도인 것 같습니다.
밤에 공을 차면서 2-3번 정도, 오전에 달리기를 하면서 6-7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 현상에 대한 특이사항은 유산소성 운동을 할 때, 시작하고 나서 10-20분이 지나서, 30초-1분 정도 빛이 보여서 시야를 가렸다는 점입니다. 그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계속 운동해도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그냥 지내다가, 최근 공에 왼쪽 눈이 맞고, 시야 일부가 잠깐 안보이면서 안과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망막이 살짝 부엇고, 유리체출혈이 있어서 시야가 잠깐 가려졌던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오래된 외상성 망막열공이 있으니 레이저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는 김에 오른쪽도 같이 봐주시면 좋겠다 말씀드렸더니, 오른쪽도 봐주시더군요.
결과는 왼쪽보다 오른쪽이 조금 더 심하다고 하셨고, 레이저로 잘 막아주셨습니다.
이후 가급적 머리 충격만 받지 않고, 축구 등 운동을 다 해도 되냐고 여쭤보니 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잠깐의 휴식기를 가진 뒤, 실내자전거로 다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전에 실내자전거를 시작하고 나서 10-20분 뒤, 또 광시증? 빛번짐?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마찬가지로 30초-1분 정도 나타났었구요
이전과 한 가지 차이점은 모양이 수직방향의 모양에서 동그라미 모양으로 바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요즘 눈에 대해 너무 걱정이 많아졌네요.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두 가지 질문을 드려봐도 될까요?
1. 제가 운동할 때 나타나는 광시증? 빛번짐? 현상이 광시증이 맞을까요? 맞다면 왜 유독 유산소성 운동 초반에만 잘 느껴질까요? (레이저 치료를 해뒀고, 몇 주전 검사에서는 문제 없다고 하셨습니다.)
2. 유리체출혈이 있었던 왼쪽 눈에서 출혈흡수가 깔끔하게 됬다고 들었었는데, 아직 부유물이 몇 가닥씩 떠다닙니다. 그냥 신경안써도 될까요? (신경을 안 쓰면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는 정도입니다.)
– 참고로 시력은 양안 1.0 – 0.8 을 왔다갔다 하고, 시력교정을 위해 어떠한 시술도 한 적이 없습니다.
– 눈 검사하러 가면 의사선생님께서 기계촬영이랑, 산동검사 두 가지를 계속 해주십니다.
지금 진료봐주시는 선생님도 신뢰하지만, 광시증?과 비문증에 대해 아직 명쾌하게 이해를 못해서 죄송하지만, 이렇게 긴 내용의 댓글로 여쭤봐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굉장히 일반적이지 않은 증상이네요…
1. 흔히 이야기하는 열공 등 망막 문제로 인한 광시증은 아닙니다. 한 가지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보자면 편두통과 관련된 시각 전조증상의 가능성도 고려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통 없이 시각조짐만 나타나는 형태도 있으며 유발 인자가 운동인 경우도 몇몇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신경과를 가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구글에 visual aura 검색해보세요.(편두통에서 나타나는 시각 전조증상)
2. 네, 더 심해지지 않는 것이라면 경과 보셔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도움이 되는 글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비문증을 옛날부터 보고 산 20대로 이렇게 좋은 글을 발견해서 답글 남깁니다 🙂
사실 댓글을 적어놨었는데 아무래도 지워진 것 같아서 다시 작성해봅니다 ㅠ.ㅠ
만약 원래 작성한 것이 있는데 저한테만 안 보이는거라면 다른 답변 없이 무시해주세요!
한 달전 번개 모양의 번쩍번쩍거림을 겪었는데 단순 눈이 피곤한 것 같아서 그냥 넘겼습니다.
하지만 3일 전 작은 빛이 빠르게 선을 그리는 게 왼쪽 눈에 보여, 다음날 바로 신생아 때부터
다닌 안과로 갔습니다. 가서 증상들을 얘기하고 시력검사 이 후로 동공 확장 안약을 넣은 후
간단한 진찰을 받았습니다. 망막인지 신경 쪽에 보여서는 안될 것이 보인다고 하여 망막전문병원에
가서 망막검사를 빠르게 해보라며 의뢰서를 받고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도착해서 상황 전달 후 산동검사까지 다 하고 결과를 보니, 보여서는 안될 것이
미숙아 때 레이저 치료를 받은 흉터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어려서부터 비문증을 달고 산 건
이 치료를 받아서 생긴 것 같다며, 광시증 또 한 이 비문증과 동일하게 옛날 치료 때문에
보일 수 있다고 하며, 망막과 신경에는 문제가 없고, 레이저 치료도 잘 되어 있다며
지금으로써는 치료와 물약투여는 필요가 없다하시곤, 심해지면 다시 오라고 하네요.
옛날 수술 때문에 생긴 비문증은 그렇다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난 후, 이렇게 광시증이
생길 수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병원에서는 망막에 이상이 없다고도 하고 제가 사진을 봐도
깨끗해보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처음 겪는 광시증이다 보니 정상이어도
보일 때마다 무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네요 ㅠ.ㅠ 새벽에는 자려고 눈 감고있다가
눈 위에서 번쩍 거리는 것이 처음으로 보여서 깜짝 놀래기도 했구요..
진찰 받은지 얼마 안됐기도 했지만, 제가 걱정이 많은 편이라
이대로 일단 지내보는 게 맞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