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석변성(paving-stone degeneration) – 망막 주변부 변성 10

” 포석변성(paving stone degeneration)”

오랜만에 이어가는 포스팅입니다.

최근에 바쁜 일들이 너무 많았네요….

오늘 알아볼 열번째 망막 주변부 변성은 “포석변성”입니다.

망막 주변부 변성들에 대해 짚어보자면 1~5번까지는 망막만의 변성, 6~9까지는 유리체와 망막의 변성으로 분류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예방적 레이저 치료가 필요한 병변은 대부분 유리체 망막 변성에 속했는데요~

오늘 알아볼 포석변성은 또 다른 분류인 맥락막-망막 변성에 속합니다.

망막보다 더 깊은층인 맥락막과 연관된 변성이죠.

그렇게 중요한 분류는 아니니 복잡하니 그냥 다 망막 주변부 변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례 보고

약간의 근시 이외에 무증상인 50대 남자환자,

안저검사에서 망막 주변부에서 아래와 같은 병변이 발견되었습니다.

다수의 퇴행성 병변이 보입니다(하얗게 조약돌이 뭉쳐있는 모양처럼 보이기 때문에 포석변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짐)

군데군데 색소성 병변(거뭇거뭇한)도 보이고요~

해당 부위의 oct 소견입니다.

처음 사진에서 하얗게 보이는 병변은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된 부위입니다.

정상적인 부분과 다르게 가로로 쭉 이어지는 하얀 선(망막색소상피)이 끊겨있는 모습입니다.

그 결과로 더 깊이 존재하는 맥락막에 의해 (빨간 다이아몬드) 밝게 보이는 것입니다.

포석변성
(paving stone degeneration)

포석변성(조약돌 모양 변성, paving stone degeneration)은 이름대로 조약돌이 뭉쳐있는듯한 모양때문에 생긴 이름입니다.

망막의 외층부위(유리체방향이 아닌 안구의 바깥쪽)의 변성이기 때문에 병변 부위 유리체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습니다.

(유리체-망막 사이의 변성인 격자변성, 스네일트랙, 열공 등과 달리)

생기는 이유는 망막 바깥쪽에 존재하는 “맥락막”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망막 외층의 손상으로 추측을 합니다.

이런 포석변성은 많게는 성인의 22%에서 발견될 정도로 굉장히 흔한 주변부 망막 변성입니다.

가장 중요한 위험성입니다.

포석변성은 임상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예방적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망막 박리에 대한 장벽으로 작용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리

조약돌이 모여있는 모양처럼 생긴 포석변성은

1. 망막 주변부에 생기는 망막 외층(바깥쪽)의 변성입니다.
   
   
2. 많게는 성인의 22%에서나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병변이며
   
   
3. 예방적 레이저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다음 알아볼 망막 주변부 변성은

선천색소상피비대증(Congenital hypertrophy of the Retinal Pigment Epithelium, CHRPE)입니다.

질문은 커뮤니티를 이용 바랍니다.

Reference

1. Venera A. Shaimova, Peripheral Retinal Degenerations 2nd edition, Springer
   
   
2. 한국 망막학회, 망막 4th edition, 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