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포 변성(cystoid degeneration) – 망막 주변부 변성 4

“낭포 변성(cystoid degeneration)”

오늘 알아볼 주변부 망막 변성입니다.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병변입니다.

사례 보고

20대 여성, 약간의 근시 이외에 특이 소견, 증상 없습니다.

망막 주변부에 뭔가 거품같은? 병변이 보입니다.

우측 모식도를 보시고 좌측 실제 사진을 보시면 좀 더 발견이 쉽습니다.

비슷한 케이스를 하나 더 볼까요?

이번에는 망막 전체 사진입니다(와이드 필드)

네모칸으로 표시된 주변부를 보면 첫 케이스에서 봤던 뭔가 벌집모양으로 부푼듯한 병변이 넓게~ 보입니다.

한 케이스 더 보면 위 역시 사진 좌측 상단에서 비슷한 병변을 볼 수 있습니다.

“낭포 병변(cystoid degeneration)” 입니다.

요 병변에 대해 oct를 찍어보면 더 확실하게 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망막 중간층에 에 낭포들이 막 생겨있는 모습입니다.

좀 더 심하면 저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근데 이거 어디서 본 뉘앙스죠?

첫 번째로 다뤘던 망막 주변부 변성인 “퇴행성 망막 층간 분리”가 떠오릅니다.

위는 퇴행성 망막 층간 분리의 oct 사진인데 비슷하죠?

맞습니다.

낭포 병변은 낭포들이 합쳐져서 망막 층간 분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망막 박리와 연관

이 주변부 낭포 변성은 약 16%에서 발견될 정도로 굉장히 흔한 병변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길 확률이 높아지고 근시에서 흔합니다.

앞서 보신 oct사진들을 통해서 보면 유리체-망막 견인 등 망막 열공, 박리와의 관련성은 떨어집니다.

예방적 레이저를 할 필요가 없는 병변입니다.

정리

“주변부 낭포 변성(cystoid degeneration)”은

1. 망막 주변부에 생긴 미세한 망막 낭포(물집)들이 모여 보이는 병변
   
   
2. 비교적 흔한 병변이며 나이, 근시와 관련이 있음
   
   
3. 초기에는 색이 옅은 병변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짙어지기도 하고 정상 망막과 경계가 뚜렷해지기도…
   
   
4. 진행되면 “퇴행성 망막 층간 분리”로 이어지기도 함
   
   
5. 망막 열공, 박리와의 관련성은 떨어짐
   
   
6.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관찰 권고
   
   

다음 시간에는 “눈송이 유리체 망막 변성(snow flake degeneration)”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긴 글 읽여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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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Venera A. Shaimova, Peripheral Retinal Degenerations 2nd edition, Springer
   
   
2. 한국 망막학회, 망막 4th edition, 진기획